• 美中갈등 화두로 부상한 ‘홍콩시위’···해법 놓고 대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사태에 목소리를 높이면서 ‘홍콩시위’가 미중 무역전쟁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날 가능성을 시사하며 홍콩문제를 무역전쟁 봉합에 지렛대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시위에 대한 중국의 무역진압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며 곧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콩에서 중국의 무력 진

  • 악재에 악재 겹친 증시···하반기도 반등 어렵나

    증시 변동성이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당시 국내 코스피는 급락했고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는 계속해서 증시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또 격해지는 홍콩 시위 사태와 아르헨티나 증시 폭락이 발생하며 국내 증시도 같이 흔들렸다. 증권가는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악재들 영향으로 하반기 국내 증시 향방을 쉽게 가늠하기 어려워졌다고 판단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외 변수들이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한국 증시도 반등을 못 하는 분위기다. 지난 14일 코스피는 1938.37로 장을 마감했다

  • 증시 폭락에 안전자산 뜬다···金·銀, 투자처로 주목

    금, 은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증시 폭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확대가 원인이다. 하반기에도 국내외 경기 악화가 예상되며 금, 은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으로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금 현물 99.99 1㎏ 종가 기준)은 6만13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이후 13.24% 올랐다. 특히 1g당 금 가격이 6만원대를 기록하며 금 시세는 2014년 KRX금시장이 개설된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금값 상승과 함께 금 판매액도 늘고 있다. 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은

  • 중소기업 R&D 대폭 혁신···4차 산업혁명 ‘기술 독립’ 나서나

    정부가 중소기업 기술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R&D) 지원체계를 대폭 혁신했다. 정부는 중소벤처기업의 창업 초기 단계부터 스케일업 단계까지 최대 3년동안 20억원까지 지원하고,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전략기술에 매년 2000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신기술 중소기업들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독립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 업계에서는 R&D지원과 더불어 사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규제 철폐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중소기업 R&D 지원체계 혁신방안을 논의하고 대책을 발표했다. 그동안 자금

  • 한국·일본 대기업 매출 비교해보니···삼성전자 빼고 ‘갈 길 멀다’

    한국과 일본이 무역전쟁을 벌이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반도체와 휴대폰 업종을 빼면 나머지 업종은 모두 일본 기업 매출의 절반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실상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뜻이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한국과 일본의 15개 업종별 상위 3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한국기업 매출은 8587억달러로 일본기업(1조7453억달러)의 49%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국내 대표 기업들의 매출이 일본 기업보다 대부분 작은 가운데 반도체와 휴대폰 2개 업종만 일본 기업을 크게 넘어섰

  • 삼성전자, 화웨이 주춤한 사이 유럽 스마트폰 점유율 '큰 폭' 확대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40%를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삼성전자 점유율은 30%대였다. 1년만에 삼성전자 점유율이 껑충 뛴 배경에는 미중 무역분쟁이 있었다. 무역전쟁 직격타를 맞은 화웨이가 주춤한 사이 삼성전자가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보폭을 넓혔다.13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830만대를 출하했다. 이에 지난해 같은 기간 33.9%를 기록했던 시장 점유율은 올 2분기 40.6%로 상승

  • ‘日·美中’ 강대국 전쟁···살얼음판에서 뒷걸음치는 韓 경제

    2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지난 1분기 마이너스 경제성장의 기저효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수출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는 여전하다.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 한·일 경제보복 조치 등이 겹치면서 한국 경제의 위기는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2.7%에서 0.2%포인트 내려 2.4~2.5%대로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강대국의 경제 싸움으로인해 우리나라가 단기적인 금융 불안 위기에 봉착하면서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미·중 환율전쟁에 한국 유탄 맞을 가능성 커G2(미국·중

  • 일본 기업 54%, 수출규제 “모르겠다·말할 수 없다”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정책에 대해 일본 기업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관련 규제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모르겠다·말할 수 없다’고 답하면서 직접적인 답을 피했다.12일 교도통신이 지난달 초순부터 하순에 걸쳐 일본의 주요 기업 112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평가를 묻자 54%가 ‘모르겠다·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기업들이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한 영향을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이번 조사에서 일본 국내 경기가 ‘완만하게 확장

  • 지난달 주식 거래대금 하루 평균 8.6조···올 들어 가장 낮아

    지난달 주식 거래대금이 하루 평균 8조6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미·중 무역전쟁 악화와 일본의 한국 대상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조5937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7월보다 4.0% 감소한 것이다. 전달 대비로는 3.4% 줄었다.지난달 코스피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조4290억원, 코스닥은 4조1647억원이었다.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5월까지 9조원을 넘었으나 6월 8조8887억원으로

  • ‘환율전쟁’으로 번진 美中···내달 워싱턴 협상에서 전환점 맞나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무역을 넘어 환율, 안보 등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 무역협상단이 합의한 내달 워싱턴 고위급 무역협상은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내달 고위급협상이 양국의 긴장국면을 완화시킬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웨이젠궈 전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급)은 “협상 타결 가능성은 희박해도 다음 대면 협상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 같다”며 “다음 회의에서 양국 간 긴장이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래리 커들로 미

  • 분양가 상한제 발표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기정사실화되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 폭이 둔화됐다. 세부 내용을 파악하고 움직여도 늦지 않다는 판단에서다.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04% 상승했다. 9주 연속 오르긴 했지만 상승 폭은 지난주 0.09%에 견주어보면 절반 이상 축소된 수준이다.이는 정부가 오는 12일 분양가 상한제 세부내용을 위해 당정협의를 진행하고 바로 개선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 커지는 공매도 규제 요구···찬반 의견도 ‘팽팽’

    일본의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전쟁 등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악재들이 갈수록 심해지자 공매도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도 주가 하락 국면에서 공매도가 증시 변동성을 더 키운다고 보고 공매도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장에선 규제 효과에 대해 의견이 나뉜다. 주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규제를 강하게 주장한다. 증권업계에선 현 증시 상황이 과거 공매도 금지가 있었던 2008년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에 준하는 금융위기 상황인지 의문을 제기한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최근 증시 폭락에

  • “8월이 정점”···원·달러 환율, 연말 하락 전망 ‘대세’

    원·달러 환율이 대내외 불확실성에 급등(원화 약세)한 가운데 국내 증권사 대부분은 환율이 단기적으로 달러당 120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한국과 일본과의 갈등 국면이 단기적으로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까닭이다. 다만 올해 말에는 이러한 악재들의 완화 가능성에 환율이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였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5.7원(0.47%) 내린 달러당(이하 생략) 1209.2원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1200원대로 진입한 이후 1200원대에서 등

  • [기자수첩] 개미지옥 되어가는 증권가

    “개인은 주식 투자하면 안 됩니다. 살아남을 수가 없는 곳이에요.”한 증권업계 관계자가 최근 급락하는 증시와 관련해 한 말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고 미중 무역전쟁은 강력한 이슈를 몰고 다니며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일본 규제가 불거졌을 초기만 해도 대다수 전문가들은 ‘오래 가지 못한다’고 조언했다. 그 예측은 보기 좋게 엇나갔고 이 말을 믿은 투자자는 손해를 보는 중이다. 주식 투자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일종의 게임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기업 자료와 증권가의 리포트 신뢰,

  • 日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공포···B그룹 ‘非화이트리스트 국가’ 편입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를 강행하면서, 향후 일본 기업의 한국에 물품 수출하는 절차가 까다로워지게 됐다.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2일 일본 정부 각의에서 통과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7일 관보를 통해 공포했다. 또한 시행세칙 성격의 포괄허가취급요령 개정안을 경제산업성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공포일 21일 후인 오는 28일부터 3년간 시행된다.◇‘일반포괄허가’ 받을 수 없어···비규제 품목도 ‘전용우려’ 판단 시 별도 수출허가개정안에서는 한국을 ‘수출령 별표 제

  • 韓日 경제전쟁 ‘도미노’···‘취업전쟁 격화’ 취준생들 ‘이중고’

    일본 정부가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 대상인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키로 하면서 한·일 갈등이 취업전선으로까지 번졌다. 본격 시작된 하반기 채용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경기 부진에 따라 공채 규모를 줄이는 방향을 고려 중인데, 해외 취업에까지 악재가 겹쳐 특히 일본 취업을 준비하던 취업준비생들의 한숨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일본 경제산업성은 7일 한국을 수출관리상의 일반 포괄허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하고 관보에 게재했다. 지난 2일 일본 각의(한국 국무회의격)에서 통과된 이번 개

  • 기관·외국인, 코스피 폭락 때 삼성전자·셀트리온株 집중 매수

    국내 증시가 장중 1900선이 무너진 지난 6일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삼성전자, 셀트리온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 미·중 무역전쟁, 일본 수출 규제 등 증시에 ‘겹악재’에 겹치며 두 기업 주가도 하락했지만 이들 투자자들은 두 기업의 하반기 실적 향상 기대와 주가 바닥 판단에 따라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가 지난 6일 개장 9분 만에 전날 종가보다 2.83% 낮은 1891.81로 추락하고 1917.50으로 장을 마감한 날,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셀트리온 등 대량주를 대량 매집했다.

  • 日엎친 데 美·中덮친 韓경제···10여 년 만에 금융위기 재현될까

    한일 무역갈등에 이어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지면서 국내 증시가 휘청이고 있다. 일각에선 급격한 주가 하락으로 과거 금융위기 상황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과도한 해석이라는 주장에 더 무게가 실린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경 장중 1900선이 붕괴됐다. 오후에는 1900선 이상으로 회복했으나 장중 한때 1891.8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6년 6월 24일 이후 3년1개월여 만이다.코스닥지수 역시 장중 한때 540.83까지 하락하면서 550선마저 무너졌

  • 美, 中 환율조작국 지정···韓 증시 ‘바람 앞 등불’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국내 환율과 금융시장에 변동성을 유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에 이어 환율을 앞세워 난타전을 벌이면서 두 국가와 교역이 많은 우리나라도 금융 불안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더 격화할 수 있다며 한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에 中 "시장의 공급·수요와 국제 환율 변동 반영한 것일 뿐"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지난 5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중국 인민은행의 외환

  • ‘농산물 수입 중단‘에 ‘환율조작국’으로 되치기···美中 정면 승부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함에 따라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전되는 분위기다. 관세를 주고받는 미국과 중국(G2) 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환율조작국 카드를 꺼내면서 경제적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미중 간 갈등과 양보 없는 이견 차가 결국 통화가치라는 또 다른 영역으로 퍼진 것으로 분석된다.미국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스티븐 므누신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으로 중국이 환율 조작국이라는 것을 오늘 결정했다”고 공식화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의 최근 행동으로 만들어진 중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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