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회견-민생경제] 문 대통령 “혁신적 포용국가 만들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내외신 기자들과 외교통일안보 현황에 이어 두번째 주제로 경제분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예년과 비교해 특히 경제에 방점을 찍었다. 질의응답에 앞서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도 ‘사람중심 경제’와 ‘혁신적 포용국가’를 만들겠다는 점을 강조해 밝혔다.문 대통령은 앞서 회견문에서 “공정하게 경쟁하는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성장을 지속시키면서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들고, 미래의 희망을 만들면서,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

  • 경남제약 상장폐지 ‘유예’…한숨 돌린 제약업계

    경남제약의 상장폐지가 유예됐다. 이에 연초부터 해외 기술수출이 이어지며 살아나는 제약업계 분위기에도 일조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8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경남제약에 기업개선 기간 1년을 주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제약은 지난해 12월 예비심사인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본 심사에서는 1년의 상장폐지 유예 기간을 부여 받은 것이다.이같은 경남제약의 상장폐지 유예 소식을 접한 제약업계에는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실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지난해 12월 14일 기업심사위 심의

  • ‘세월호 경고 직원’ 허위로 포상 올린 해경…해명도 ‘거짓’

    ‘세월호 사건’ 당시 구두 경고를 받은 해양경찰청 공무원이 정부의 배제 지침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훈·포상에 추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양경찰청이 이 사건을 취재하는 언론에도 거짓 대응으로 일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위 회의록이 작성된 경위, 공적심사위원회가 이 같은 비위를 적발하지 못한 경위 등에도 의문이 남지만 해경은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9일 청와대와 해경에 따르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당시 해양수산부에 파견 근무 중이던 A경무관에게 수여하라고 재가했던 홍조근정훈장을 취소했다. ‘대한민국 관보’에 게재된 서

  • [인터뷰] 홍춘욱 키움증권 전략팀장 “올해, 악재만 있는 시장은 아니다”

    올해 국내 증시에 대한 비관론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올해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평균해보면 코스피는 잘해야 2400선이다. 해외 증권사 중에서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견해가 다수다. 글로벌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미국 무역분쟁 장기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중국 부채 문제, 유럽의 정치적 불안 등 잠재된 리스크만 여럿인 까닭이다.그러나 이러한 비관론 속에서 긍정적인 요소들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있다. 시장 환경은 녹록치 않지만 지나친 비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 백전노장 ‘이성우’ 삼진제약·‘김동연’ 일양약품 대표, 연임에 성공할까?

    약업계의 백전노장인 이성우 삼진제약 대표와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가 올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로 예정된 각 제약사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대표이사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성우 삼진제약 대표와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 오흥주 동국제약 대표,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 등이 대표적 인물들이다. 특히 이성우 대표와 김동연 대표는 고령에 대표이사 재임 기간이 10년을 넘은 사례여서 주목 받고 있다. 우선 이성우 삼진제약 대표는 부사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2001년부터 대표이사 사

  • 김용 세계은행 총재 다음달 1일 전격 사임

    김용(59) 세계은행 총재가 다음 달 1일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총재는 임기를 3년 가까이 남겨둔 상태로 사퇴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김 총재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극심한 빈곤을 종식시킨다는 사명에 헌신하는 열정적인 사람들로 가득한 기관의 회장으로 일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김 총재는 향후 진로와 관련해 “개발도상국에서 늘어나는 인프라 투자에 초점을 맞춘 민간 투자회사에 합류할 것”이라며 “민간 부문에 참여하는 기회는 예상 못 했던 것이지만, 이것이 기

  • 개성공단 재가동 시 내놔야할 ‘경협보험금’…‘공단 폐쇄 손실’은 보장 안해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경협보험금 70억원을 받았다. 공단이 다시 열릴 경우 약관에 따라 이를 다시 반환해야 한다. 경협 보험이 투자액만 보장하고 3년여간 공단이 멈춘데 따른 영업손실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3년간 공단이 폐쇄돼 수익이 많이 줄었는데 이를 어떻게 내야할지 부담이다. 경협보험은 실물자산에 대한 보장도 부족하고, 보험액 한도도 제한적이다.”2005년부터 개성공단에 입주해 광통신 소재부품 등을 생산한 한 기업 대표의 이야기다.개성공단 기업인들은 공단이 다시 열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공단 재개

  • 엇갈린 수출 기상도…후진하는 車‧뱃고동 울리는 조선

    지난해 한국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력 품목 간 쏠림 현상은 여전한 모습이다. 특히 수출 한 축을 도맡아 온 자동차, 선박 등 전통 제조업 실적이 서서히 뒷걸음질 치고 있다. 불확실성이 더해진 무역 환경은 올해도 녹록하지 않은 전망을 제시한다. 다만 저성장이 예상되는 자동차 산업과 달리 업황 개선의 조짐이 드리워진 조선업은 회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연된 산업 구조 고도화를 앞당겨야 한다고 진단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무역액 잠정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 “시설 점검 방북은 제재 위반 아닌데…” 목 빠지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시설 점검 차 방북을 고대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방북이 조만간 이뤄질지 주목받고 있다. 기업인 시설 점검 방북은 대북 제재 위반 사안이 아니지만 정부는 기업인 방북도 미국 등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여전히 미지수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조건 없는 개성공단 재개 의사를 밝히고, 북미 지도자가 편지와 화답을 통해 2차 북미회담 의지를 보였다. 지난 1일 김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북남 사이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 결국 해 넘긴 르노삼성 임단협…실적 부진에 노사 갈등까지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5개 완성차업체 중 유일하게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매듭짓지 못 한 채 새해를 맞이했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말에 새 집행부 이후 첫 상견례를 가졌는데, 아직 사측이 제시안조차 내놓지 않은 상황이라 갈등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내수 꼴등으로 추락한 르노삼성으로선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사는 임단협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가 지난해 새 집행부를 꾸린 후 12월 20일에서야 처음 상견례를 가졌고, 지금까지 세 차례 교섭을 벌였다. 그러나 노조 요구에 대해 사측은 아직 제

  • 이주열 총재, “대외 여건 녹록지 않아…리스크 관리 힘써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도 대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은행도 금융안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이주열 총재는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전달했다. 올해도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리스크 관리와 혁신을 이뤄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이 총재는 “새해를 맞아 서로 덕담을 나누는 것이 마땅하겠으나, 그렇게만 하기에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밖에서는 글로벌 경기둔화 움

  •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 “올해 SUV 라인업 교체…흑자전환할 것”

    3일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판매기록으로 흑자전환을 이루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최 대표이사는 “지난해 한국 자동차산업은 악재가 겹치면서 생태계 붕괴 우려까지 불거지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런 악조건에서도 쌍용차는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기업으로의 명성을 공고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무엇보다 쌍용차는 티볼리, 렉스턴 브랜드 등 주력모델의 선전으로 내수에서 9년 연속 성장세를 달성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3위의 입

  •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출시…“올해 8000대 목표”

    쌍용자동차가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모델인 ‘칸’으로 새해 공략에 나선다. 칸은 기존 모델과 비교해 길이를 확장하며 픽업트럭의 기본 능력인 적재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지난해 15년 만에 내수 3위에 올라선 쌍용차가 칸 출시를 통해 3위 지키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3일 쌍용차는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에스팩토리에서 렉스턴 스포츠를 기반으로 길이를 확장한 ‘렉스턴 스포츠 칸’을 선보였다. 칸은 기존 렉스턴 스포츠와 비교해 길이가 310㎜ 늘어나 전장이 5405㎜에 달한다. 전폭은 1950㎜로 그대로지만, 높이(1855㎜)는 1

  • 다사다난 게임업계, 2019년 전망은

    지난해 게임업계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냈다. 확률형 아이템 이슈를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중독 질병 분류 이슈, 중국 판호 이슈 등 여러 악재가 계속 이어졌다. 아울러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 등으로 신작 출시가 지연되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 하락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지연됐던 신작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게임업계의 실적이 어느정도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최근 판호를 재발급하기 시작한 점도 국내 게임사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내우외환으로 어려움 겪었던 2018년국내 게임사들은 지

  • 北서 첫 거론된 ‘비핵화’, 2차 북미정상회담 통해 해결되나

    국내외 높은 관심을 받았던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직접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완전한 비핵화’를 처음 공식 거론하면서 미국에게 제재와 압박을 지속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며 미국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 올해 한반도 정세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는 미국과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주요 관심사였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핵 폐기, 조치 등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으면서도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피력

  • “김용균법, 노동자 안전 지키기엔 실효성 낮다”

    지난해 12월 임시국회서 김용균법으로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원청기업 경영주와 관련 공무원 처벌 하한형이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급 금지 대상도 제한적으로 확대돼 정작 고(故) 김용균씨가 맡았던 발전 업무는 도급 금지 대상에서 빠졌다. 지난해 12월 27일 마지막 본회의서 여야는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에 합의했다. 개정안은 유해·위험작업의 도급 전면금지, 사업장 내 근로자 안전에 대한 원청업체 책임 확대, 고용노동부 장관의 작업중지 명령권 신설, 안전 및 보건조

  • 올해 아파트 시장 ‘비강남권’ 약진…누적상승률 강남3구 제쳐

    올 한 해 서울 아파트 시장은 비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연 초 이후 11개월간 17.2%상승한 영등포구를 비롯해 양천(15.9%), 용산(15.3%) 등이 10% 이상의 높은 누적상승률을 기록하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모두 제쳤다. ◇올 하반기 가장 뜨거웠던 ‘영등포구’…재건축 본격화 시 재평가 기대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영등포구다. 영등포구는 연초 이후 11개월간 누적상승률이 17.2%를 기록했다. 영등포구는 크게 여의도, 신길뉴타운, 당산동, 문래동 등 4개 거주지역으로

  • 문재인·트럼프에게 ‘친서 외교’ 펼쳐…남·북·미, 北신년사에 주목

    연말까지 이어졌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은 결국 새해로 넘어가게 됐지만, 김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서울 답방 의사를 밝히면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북한 신년사에 이목이 더 집중되고 있다. 미국이 최근 북한을 향해 유화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북한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와 더불어 대(對)미 긍정적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최근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보이면서도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지만, 북한은 여전히 이에 대해 공식 반응은 자제하면서도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북

  • 올해 車리콜 281만대…긍정적일까 부정적일까

    올해 자동차 리콜 대수가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최고기록 갱신이다. 최근 몇 년 간 차량 리콜이 급증하며 소비자들의 차량안전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반대로 그동안 드러나지 않던 문제들이 밝혀져 오히려 긍정적이란 의견도 내놓고 있다. 31일 자동차리콜센터 집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시장에서 리콜차량 대수는 281만9903대다. 안전결함관련 리콜을 주관하는 국토교통부 리콜은 264만2367대며, 배출가스 관련 환경부 리콜은 17만7536대로 나타났다. 국산차와 수입차 별로

  • [기자수첩] 노동자 안전권 이제 시작이다

    지난 12월 11일 새벽 많은 이들이 잠들어 있는 시간 태안화력발전소 하청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가 홀로 컨베이어벨트 정비를 하다가 기계에 끼어 숨졌다. 외주화에 따른 비용절감 논리로 2인1조 근무가 지켜지지 않았다. 용균씨가 했던 작업은 국민 모두가 사용하는 전기를 생산하는 일의 한 과정으로 위험하고 힘들고 더러운 업무였다.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 했던 일이다. 12월 임시국회서 김용균법으로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야당과 경영계 요구로 개정안 내용이 완화되고 현장 노동자들이 요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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