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오피스텔값 상승폭 둔화

수익성 악화 이어질 전망

2016-04-14     최형균 기자

2013년에서 2016년 전국 오피스텔 가격변동률 추이 / 자료=부동산114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공급과잉 우려와 미분양 등 분양시장 악재가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값은 0.11% 올랐. 직전 분기 보다 0.01% 포인트 높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0.12%)에 비해 오름폭이 작다. 수도권은 서울(0.13%) 경기(0.14%) 인천(0.04%)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지방 중 대구(-0.04%) 부산(-0.03%)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은 0.16% 올랐다. 지난해 4분기(0.36%)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완연하지만 매매가격 상승률이 줄어들어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이번해 373.41%로 집계됐다.

 

월세값은 3분기 연속 보합세다. 서울 중구 서대문 관악 등 대학가와 노량진 등 학원가에서 신학기 수요가 이어졌지만 가격상승에 기여하지 못했다.

 

임대수익률은 5.64%를 기록하며 하락세다. 수도권은 서울(5.28%) 경기(5.62%) 인천(6.31%)의 오름폭을 나타내며 직전 분기에 비해 하락했다. 저렴한 오피스텔로 낮아진 임대수익률을 보완하려는 수요가 내림폭을 완화했다.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부동산114 관계자는 분석했다.

 

1분기 오피스텔은 1606가구가 분양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8968가구)과 비교해 18.26% 물량이 늘었다. 수도권은 경기(5552가구) 인천(2660가구) 서울(916가구)을 합쳐 총 9128가구가 공급됐다.

 

오는 2분기에는 1분기와 비슷한 174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은 강남역BIEL106(288가구)4월 초 분양을 시작했고 독산동쌍용플레티넘(427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뉴스테이 열풍이 주거용 오피스텔에도 이어질 수 있다. 통신사, 은행권이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합리적인 임대료가 책정된다면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