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과거 공사실적 업종별·공종별로 세분화

발주자, 최적 건설업체 찾기 쉬워져

2016-04-11     노경은 기자
국토교통부 세종청사 입구 / 사진=뉴스1

 

발주자가 최적의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의 기성실적이 업종별·공종별로 세분화된다.

 

국토교통부는 건설공사 실적관리 체계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오는 10월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한 후 연말까지 관련 제도개선(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발주자가 적정 건설업체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건설업체별 전문분야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수적인 데 이를 위해 업체별 과거 공사실적 자료가 중요하다.

 

종합건설업은 4개 건설업종 공사실적을 33개 공종으로 세분화하고 있다. 하지만 토목공사업종에 교량·터널과 같은 주요 공종이 누락돼 있어 여전히 발주자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전문건설업은 세부 공종이 아닌 24개 업종별로 실적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일부 업종의 경우 몇 개 업종이 통합돼 있는 등 업종별 실적만으로는 업체의 전문분야를 알 수 없다.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 사이의 실적 연계도 미흡하다.

 

제도 개선을 위해 국토부는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을 통해 지난 달 부터 오는 10월까지 전문건설공사 실적관리 세분화 방안 연구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공사 실적의 공종별 세분화가 마무리되면 발주자가 원하는 건설업체를 한 눈에 찾을 수 있고, 아울러 건설업체는 분야별로 특화된 발전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