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강세로 전국 아파트값 하락 멈춰
개포 주공 2단지 고분양가 영향, 전세가도↑
2016-04-07 민보름 기자
4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이 7주 동안 이어진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평균 0.01% 오른 가운데 지방은 0.01%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강남이 견인했다. 특히 강남구 개포 주공2단지 고분양가 여파로 주변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그 결과 강남구 전체 시세가 지난주 0.02%보다 높은 0.11%로 올랐다.
그 밖에 송파구와 강동구 아파트 가격은 각각 0.01%, 0.05% 상승했다. 서초구도 0.03%로 지난주 0.02% 상승률에 비해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이 여파로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지난 주 0.01%에서 이번 주 0.03%로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도 가격은 0.01% 하락했다. 과천시가 재건축 호재로 올랐고 남양주시도 교통이 개선되면서 상승했지만 다른 지역이 약세를 보였다.
지방은 제주, 전남, 광주가 각각 0.10%, 0.08% 0.07% 씩 올랐지만 경북 충남, 대구 등이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0.01% 떨어졌다.
전세는 예년에 비해 안정세를 보였다. 다만 일부 신혼부부 이사 수요가 생겨 전국 평균 0.06% 올랐다. 서울은 0.04%로 지난주와 상승률이 같았다. 경기도, 인천 전세 값은 둘 다 0.1%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