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기업 임원 분석] 삼성전자 ‘서울대 졸업한 51세 남성’

최지성 부회장 등 108명 서울대 출신

2016-04-06     배동주 기자

 

'서울대 졸업한 51세 남성'이 대한민국 1위 기업 삼성전자를 움직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오른 사업보고서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 임원 1091명 중 1965년생(51임원이 가장 많았다평균 나이도 51세였다.

 

최고령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74세다최연소 임원은 프리나브 미스트리(35) 삼성전자 미국법인 연구위원이 차지했다프리나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 임원진 중 유일한 30대다.

 

전체 임원의 최종 학력을 보면 서울대 출신이 108명으로 압도적이었다서울대는 세 자리수 임원을 배출한 유일한 대학으로 이들이 전체의 10% 비중을 차지했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부회장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김상균 삼성전자 사장박상진 대외협력담당 사장 등 107명이 서울대를 졸업했다. 

 

카이스트는 85명으로 서울대에 이어 삼성전자 임원 배출 2위 대학이 됐다. 3위 연세대가 70명으로 고려대 61명보다 9명 더 많았다이어 성균관대가 64한양대가 52경북대가 44명을 임원을 배출했다.

 

외국대학에서 공부한 임원은 전체의 28%인 307명이었다유학 국가는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80% 이상이 미국에서 유학했다그 다음에 일본영국프랑스 순이었다.

 

대부분 임원이 고학력자인 가운데 4년제 대학을 나오지 않은 임원도 있었다황대환 무선글로벌제조센터 상무와 남정현 글로벌기술센터 상무대우 등 2명은 각각 천안공고와 수도전기공고를 졸업했다.

 

전문대 졸업자도 4명이나 됐다김하수 전무대우는 무선제품기술팀 담당임원으로 창원전문대를 졸업했다삼성1공장 담당임원인 문국열 상무와 윤병관 글로벌기술센터 상무는 구미1대 출신이다송병인 전문위원은 생활가전 글로벌제조센터 담당임원으로 충주공전을 마쳤다.

 

한편 여성 임원은 45명으로 전체의 4% 정도에 그쳤다사업보고서 임원 현황에 성별이 처음 표시된 2013년 보다 8명 늘었으나 2014년 46명보다는 소폭 줄었다이영희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대표적인 여성 임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