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에너지 트레이더 양성한다
산업부, 에너지 트레이딩 전문가 과정 개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트레이딩 전문가 과정 개설을 시작으로 에너지 트레이딩 인력(트레이더) 양성에 나설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에너지 트레이딩 전문가 과정은 해외자원개발협회에서 운영한다. 교육은 1차(3월 21일~25일), 2차(10월 10일~14일) 등 연 2회로 진행된다.
에너지 트레이더는 에너지 대한 매수∙매도, 차익거래 실현, 리스크 관리 등을 목적으로 현물, 선물 등 다양한 거래에 참여하는 전문 인력이다.
이번 과정은 에너지분야 민간기업, 공기업, 종합상사 등 유관 분야 재직자들의 트레이딩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전∙현직 트레이더 등 다양한 현장 전문가들의 강의로 구성됐다.
그간 각 기업별 수요에 의해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트레이딩 교육을 체계화하고 에너지-금융-물류 등 업종간 인적 교류의 장을 열게 됐다.
지난주 시행된 전문가 과정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생생한 해외 사례를 전해들을 수 있어 만족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산업부는 이번에 개설된 에너지 트레이딩 전문가 과정 외에 고급 트레이더 양성을 위한 석사과정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석사과정은 트레이더를 지망하는 경영∙경제, 무역, 화학공학 등 관련학부 졸업생들에게 에너지-금융간 융∙복합 교육을 제공한다.
트레이딩 인력 양성은 동북아 오일허브 추진 대책의 핵심 과제다. 현재 저장시설 건설∙운영 등 초기 단계가 진행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하드웨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트레이딩 인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싱가포르 등 선진 오일허브 사례에 따르면 전문 트레이더 양상을 위해 대학-현장실무-재교육 과정을 거쳐 적어도 10년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트레이딩 인력 양상 사업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등 기존 오일허브에 비해 취약한 국내 트레이딩 인력 양성과 성장을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