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핀테크 기업 신기술 선보인 '핀테크 데모데이'
핀테크지원센터, KEA와 핀테크 기업 해외진출지원 업무협약 체결
23일 열린 핀테크 데모데이에서 5개 핀테크 기업이 각각의 핀테크 기술을 선보였다.
핀테크지원센터는 23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핀테크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제7차 데모데이(Demo-day)를 열었다.
이날 시연에 나선 핀테크 기업은 온라인 보험중개 플랫폼의 '아이지넷', 대출 상품 추천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핀다', 디지털 멀티 카드를 제공하는 '브릴리언츠', 로봇트레이딩 마켓 플랫폼 '에스비씨엔', 패스워드 보안 강화 알고리즘을 서비스하는 '쎈스톤'등 5곳이다.
아이지넷은 보험 분석 알고리즘에 기반한 보험중개 플랫폼 '마이리얼플랜' 서비스를 선보였다. 마이리얼플랜은 온라인상에서 보험 고객과 보험 설계사를 이어주는 플랫폼이다. 알고리즘은 보험 설계사 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모든 상품 자료를 기반으로 한다.
김지태 아이지넷 공동 창업자는 "고객은 보험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 합리적 선택이 어렵다. 주도권도 보험 설계사에게 있다"며 "설계사 역시 변화하는 인터넷 모바일 환경에서 신규 고객을 만나기 어렵다. 이런 점에 착안해 이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의 연간 신규 고객 확보 비용은 1조원에 달한다.
그는 "이 서비스는 알고리즘을 통해 어느 정도의 소득자가 얼마의 보험을 들어야 해약률이 낮은지 찾는다"며 "마이리얼플랜 전용상품 개발과 보험 정보를 지원해달라"고 보험사 관계자들에게 말했다.
핀다는 대출 상품 추천 플랫폼 서비스를 시연했다. 박홍민 핀다 대표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대출 수요자에게 최적의 대출 상품을 연결해준다. 대출 상품은 주택담보대출, 전세 대출, 신용 대출, P2P 대출 등이며 1, 2금융권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박홍민 대표는 "소비자의 소득과 대출 상황, 대출 기간 등을 고려해 여러 금융사 상품 중 가장 적합한 상품을 소개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소비자에게 적정한 대출 금액에 대한 조언도 함께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핀다는 금융소비자의 의사 결정 과정 중 문제 인지, 정보 검색, 비교를 통한 금융상품 평가, 구매 과정의 일부를 직접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에스비씨엔은 로봇이 사람 대신 투자해주는 '투자의 달인' 기술을 선보였다. 손상현 에스비씨엔 대표는 "사람들은 감정에 의한 불안정한 매수, 매도로 투자에 실패를 하곤 한다"며 "투자의 달인에서 이용자는 투자성향과 목적, 규모 등을 입력 후 로봇 포트폴리오를 선정한다. 이 로봇이 최적의 알고리즘을 찾아서 투자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술은 학습하는 인공지능 로봇의 다양한 전략과 기계화된 투자원칙을 결합한 자동매매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핀테크지원센터는 이날 기술을 선보인 5개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간 1:1 멘토링 협력 관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멘토링 연계 결과는 내달 5일 핀테크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이날 핀테크지원센터는 핀테크 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KEA는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핀테크 기업에게 지적재산권 컨설팅과 지적재산권 인식제고 교육을 하기로 했다.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해외진출 시 지적재산권 설정 및 유지, 현지 국가의 특허관련 제도 파악, 해외시장 서비스 출시시 특허분쟁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