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초반 변칙 공격에 알파고 철벽 방어로 응수

구글 딥바인드 챌린지 이세돌-알파고 제 3국

2016-03-12     엄민우 기자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 번째 대국을 벌이고 있는 이세돌 9단. / 사진=구글코리아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가 세 번째 대국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후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3국에서 이세돌 9단은 초반부터 거친 전투를 걸며 알파고를 압박했다. 경기가 중반으로 가면 알파고의 정밀한 수읽기를 당해내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세돌은 초반 포석이 끝나기도 전에 좌상귀에서 중앙으로 두 칸 뛴 알파고의 돌을 가르며 초반 전투를 유도했다. 이세돌 9단의 거친 압박에 알파고는 다소 불리한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완벽한 수비능력을 보이며 큰 위기 없이 판을 짜나가고 있다.

 

이번 대국에서도 알파고에 승리를 내준다면 이세돌 9단은 총 5번 대국에서 3패를 하게 돼 알파고에게 사실상 승리를 내주게 된다.

 

한편 이날 대국장에는 구글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42)이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컴퓨터과학자 출신 브린은 스탠퍼드대 대학원 친구였던 레리 페이지와 함께 1998년 구글을 창업한 이후 지금도 페이지와 함께 구글의 핵심 인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