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탄 사회초년생 첫 차 구매 가이드

전문가들, "소형SUV, 전기차 등 연료비 적게 드는 차량 선택"

2016-03-10     정지원 기자

 

 

 

봄바람이 불면서 자동차 대리점을 방문하는 사회초년생들이 늘고 있다. 3,4월은 반기 자동차 판매량이 가장 많은 달이다. 특히 4월엔 11,12월 다음으로 자동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다. 돈은 없고 가고 싶은 곳은 많은 이들에게 전문가들은 소형SUV, 전기차 등 유지비가 적게 드는 차량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자금에 여유가 있다면 준중형 세단도 고려해볼 만하다. 

◇소형 SUV

소형 SUV는 크기가 작아 출퇴근 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트렁크 용량이 커서 레져용품을 싣고 다니거나 결혼 후 유모차를 싣기에도 제격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소형 SUV가 가격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말했다.

 

2013년 이후 소형 SUV판매량 1~3위는 티볼리, QM3, 트랙스가 차지했다. 티볼리 45021, QM3 24560, 트랙스 12727대 순이다. 1위 티볼리의 독보적 인기 요인은 중간 수준의 토크와 출력에 예쁜 디자인이다. 제성헌 쌍용차 대치지점장은 티볼리 인기요인은 디자인과 안정성이다. 특히 여성들이 티볼리를 좋아한다. 티볼리 구매자 중 65%가 여성이라고 말했다.

  

티볼리 디젤 2WD LX의 경우, 초기비용을 하나도 내지 않았을 때 할부원금이 2340만원 정도다. 36개월 할부를 적용하면 약 월 65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할부금은 K3나 아반떼보다 비싸지만 선수금이 없다. 계약금과 인도금, 자동차 등록비용 등 구입 시 내야 하는 돈은 약 191만원이다.

 

 

전기차

 

연료비가 들지 않는다는 것이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이다. 환경부에서 3월 충전 유료화 방침을 발표했지만 현실화되더라도 연료비는 가솔린의 45%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화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상태다.

 

낮은 주행거리는 유념해야 한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한번 충전했을 때 달릴 수 있는 거리가 60%수준으로 낮아진다. 쏘울EV는 겨울철 주행거리가 123.7km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시판되는 전기차 중에서는 쏘울EV의 주행거리가 가장 높다.

 

 

 

쏘울EV의 할부원금은 4200만원이다. 여기에 서울시 보조금 1600만원이 지원돼 26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가격의 7%수준인 취득세가 없다. 구입 시 내는 비용은 자동차 번호판과 의무보험료를 비롯한 5만원 정도다. 36개월 할부 시 월 납부액은 약 74만원이다.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꾸준히 팔린 국민 준중형 세단이다. 가격대비 성능이 최고인 차로 추천된다. 이를 반영하듯 아반떼는 지난해 북미 판매량 1, 현대차 판매량 2위 모델이다.

 

K3도 가장 많이 팔리는 준중형 세단 중 하나다. K3와 아반떼의 연비, 최대출력, 최대토크, 전장, 전고, 배기량 등 제원 상 차이점은 거의 없다.

 

조만영 기아차 대리점 영업사원은 “K3와 아반떼의 제원은 비슷하다. 디자인을 보고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초기비용을 내지 않을 경우 가장 보편적인 옵션을 넣으면 아반떼 AD 모델의 할부 원금은 약 1834만원이다. 등록비와 부대비용은 127만원이다. 여기에 차량 가격의 15%를 선수금으로 내야하는 현대기아차의 정책을 반영하면 구입 시 지불 비용은 426만원이 된다. 월 할부금은 약 46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