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 “알파고 기풍 나와 비슷”

이세돌-알파고 대전 관련 발언 연이어 화제

2016-03-10     엄민우 기자
지난 1월 커제 9단이 중국 장쑤성 루가오에서 열린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5국에서 이세돌 9단을 상대로 3승2패 승리하고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 / 사진=뉴스1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전 관련해 중국 바둑기사 커제(柯洁)​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 중국 매체 롄허조보는 커제가 알파고 기풍이 나와 비슷하다중요한 것과 부차적인 것을 구분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계산이 정확하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커제는 이어 다음 판에는 이세돌 9단이 이기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밝혔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1패를 거둔 것과 관련해 알파고가 중국의 커제와 맞붙었어야 한다는 식의 보도를 해 눈길을 끌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구글이 왜 대결 상대로 이세돌 9단을 골랐는지 모르겠다바둑계 대세는 중국의 커제라고 보도했다. 이세돌은 현재 국제 바둑 대회에서 18개 우승 타이틀을 보유한 것은 맞지만 그의 최근 성적은 부진했다며 알파고 상대로 이세돌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커제는 중국을 대표하는 바둑기사로 세계 대회 타이틀 3개를 독식하고 있다. 이세돌 9단과 상대 전적은 82패로 앞서고 있다.

 

한편 올해 나이 19세인 커제는 이세돌 9딘과 알파고의 대전이 끝난 후 자신의 웨이보에 “19세 나이에 세계 선수권대회 3회 우승은 전례가 없는 업적이다고 밝히며 알파고와 대결을 강력하게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