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국인 주식 3조6000억원 순매도

전달 이어 주식·채권 모두 순매도…중동자금 이탈은 감소

2016-02-11     황건강 기자
외국인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 표=금융감독원

외국인이 지난 1월 한달간 주식과 채권을 모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2016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상장주식을 3조1000억원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에서도 5000억원 순유출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101조원으로 전월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투자자가 18조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7.9%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이 17.4조원으로 17.3%를 보유중이다.

 

올해 1월말 외국인이 보유중인 상장주식은 404조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시가총액의 28.1%다. 상장채권은 101조원을 보유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순매도 규모에서 국가별로는 영국이 1조1658억원을 기록해 가장 컸다. 이어 중국은 4762억원, 케이만아일랜드가 3439억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4546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어 지난 해 대규모 매도를 했던 중동이 52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의 순매도 규모는 전월보다 축소됐다.

 

유럽은 2조2396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매도폭을 확대했다. 순매수 규모는 싱가포르가 1624억원을 기록해 가장 컸다. 이어 캐나다는 1225억원, 룩셈부르크가 52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한국 상장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한국 상장주식의 161조7000억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0%를 차지했다. 영국은 32조30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룩셈부르크도 23조9000억원 보유중이다.

 

채권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의 5000억원을 순유출했다. 전월 8000억원에 비해 순유출 규모는 감소했다.

순매수 규모는 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000억원이 줄어들었다. 만기상환 규모는 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말레이시아가 4000억원 순유출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어 싱가포르가 2000억원, 룩셈부르크 1000억원 순으로 순유출 상위권을 기록했다.

 

순투자 규모에서는 스위스가 6000억원으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어 이스라엘 1000억원, 아랍에미리트 100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순투자로 전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101조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4000억원 감소한 금액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18조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7.9%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이 17.4조원으로 17.3%를 보유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