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DP 대비 R&D 투자비율 OECD 1위

투자총액 순위는 6위... 삼성전자 R&D 투자규모 세계 2위

2016-02-11     윤민화 기자
한국의 2014년 GDP 대비 R&D 비율은 OECD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 사진=OECD

한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투자 비율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OECD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한국의 GDP 대비 R&D 투자 비율은 4.29%를 기록했다. OECD 34개 회원국, 주요 7개 신흥국 41개국 가운데 1위다.


반면 투자 총액 면에서 한국의 R&D 투자는 중국의 5분의 1, 미국의 6분의 1 수준이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R&D 투자총액이 전 세계 기업 중 2위를 차지했다.


그 외 GDP 대비 R&D 투자 비율 2위는 이스라엘(4.11%), 3위는 일본(3.58%), 4위는 핀란드(3.17%), 5위는 스웨덴(3.16%), 6위는 덴마크(3.05%), 7위는 대만(3.01%) 이 차지했다.


중국의 2014년 GDP 대비 R&D 투자 비율은 크게 증가해 유럽연합(EU)보다 높았다. 중국의 GDP 대비 R&D 투자 비율은 2.05%, EU는 1.95%다.


중국의 GDP 대비 R&D 투자는 1995년(0.57%)부터 늘기 시작해 2011년에는 영국, 2012년에는 EU를 넘어섰다.


2014년 OECD 국가 평균 GDP 대비 R&D 투자 비율은 2.37%이다. 전년과 같은 수준이다.


R&D 투자 총액(실질·구매력평가 기준) 기준으로는 미국이 4569억달러(2013년 기준)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중국이 3687억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EU(363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어 일본 1669억달러, 독일 1068억달러 순으로 많았다.


한국의 R&D 투자 총액은 723억달러를 기록했다. OECD 국가 중 6위다. 


한국의 2014년 R&D 투자액 중 정부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3%로 OECD 회원국 평균 28%을 밑돌았다. R&D 투자액은 정부, 민간 부문으로 나뉜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각 기업이 발표한 회계보고서를 토대로 작성한 전 세계 기업의 R&D 투자현황 조사에 따르면 2014년 R&D 투자 상위 기업 1000사에 한국에선 22사가 들어갔다.


삼성전자(121억유로)는 2014년 R&D 투자 상위 10대 기업 중 2위를 차지했다. 폴크스바겐(131억유로)이 1위를 점했다. 그 외 마이크로소프트(99억유로), 인텔(95억유로), 노바티스(82억유로), 구글(81억유로) 등이 뒤를 이었다.


세계 R&D 투자 상위 100대 기업에는 LG전자(46위·26억유로), 현대자동차(79위·14억유로), SK하이닉스(98위·12억유로) 등 4곳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