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현대제철 주식 880만주 매각
그룹내 순환출자고리 해소
2016-02-06 김지영 기자
현대기아차가 현대제철 주식 총 880만주를 매각해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에 따라 강화됐던 그룹내 순환출자 고리가 해소됐다.
현대제철은현대차 574만주, 기아차 306만주 등 총 880만주를 NH투자증권에 매각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공시 당시 현대제철 종가 5만400원을 적용했다. 총 4439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식 매매는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제철과 하이스코의 합병 과정에서 순환출자 고리가 강화돼 해당 주식만큼 처분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는 현대기아차가 보유한 현대제철 추가 출자분이 처분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주식을 매각한 것이다. 이날 매각을 통해 기아차는 현대제철 지분율이 19.6%에서 17.3%, 현대차는 11.2%에서 6.9%로 낮아져 현대제철 순환출자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