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국 뉴욕증시 하락 마감...국제유가 30달러 선 붕괴
WTI 전 거래일 대비 5.5% 하락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국제 유가 하락 탓이다. 이날 국제 유가는 3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295.64포인트) 떨어진 16153.54에 마감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1.87%(36.35포인트) 하락한 1903.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2.24%(103.42포인트) 떨어진 4516.95를 기록했다.
업종 대부분이 떨어졌다. 에너지(-3.26%),금융(-2.61%)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 임의소비재(-1.91%), 필수소비재(-1.27%), 기술(-2.02%), 헬스케어(-1.45%), 원자재(-0.70%), 통신(-1.14%)도 떨어졌다. 반면 유틸리티(0.37%)는 올랐다.
종목별로는 마이클코어스(23.91%)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지난 4분기(10~12월) 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골드만삭스(-5.0%), 쉐브론(-4.7%), 보잉(-3.3%), 인텔(-3.3%), 카터필러(-3.2%), 마이크로소프트(-3.1%), JP모간(-3.1%), 엑손모빌(-2.2%), 애플(-2.0%) 등이 떨어졌다. 반면 듀퐁(5.4%)은 다우지수 종목 중 유일하게 올랐다.
국제 유가는 크게 떨어졌다.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 탓이다. 주요 석유 수출국 원유 감산에 대한 기대도 줄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오는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5%(1.74달러) 떨어진 배럴(bbl) 당 29.88달러(약 3만6125원)에 마감됐다. 지난 1월2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오는 4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전 거래일과 비교해 4.4%(1.52달러) 하락한 배럴 당 32.72달러(약 3만9657원)에 마감됐다.
두바이유도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는 2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0.93달러 하락한 배럴 당 28.08달러(약 3만4033원)라고 3일 밝혔다.
나엠 아슬람 아바트레이드 수석 시장분석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사이 건설적 대화는 또 중단됐다. 원유 감산에 대한 희망은 거의 사라졌다 ”고 말했다.
한편 유럽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134.94포인트) 떨어진 5922.01에 마감됐다. 독일 DAX지수도 전 거래일과 비교해 1.81%(173.64포인트) 내린 9581.0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