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지문인증 서비스 시행

국내 최초 계좌이체까지 처리 가능

2016-02-02 황건강 기자

KEB하나은행이 스마트폰뱅킹(1Q bank)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계좌이체까지 가능한‘지문인증 서비스’를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문인증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인증만으로 로그인부터 계좌이체, 상품가입, 대출신청 등 대부분의 거래가 가능하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그동안 스마트폰뱅킹에서 계좌이체를 위해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던 복잡한 방식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지문인증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지문을 갖다 대고 등록하면 기존 공인인증서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본인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FIDO(Fast Identity Online) 기반의 지문인증에 독자적으로 암호화된 본인인증 수단을 추가했다.

다만 이번 서비스는 지문등록 및 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KEB하나은행은 향후 지문을 휴대폰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인증 받을 수 있는 비접촉 방식 지문인증(사진 촬영 방식)도 준비중이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지문인증 서비스’를 인터넷뱅킹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 경우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인터넷상에서도 Active X 방식의 인증모듈 다운로드 없이도 거래가 가능하게 된다.

2일 KEB하나은행은 스마트폰뱅킹에서 국내최초로 공인인증서 없이 계좌이체가 가능한 지문인증서비스를 출시했다. KEB하나은행의 스마트폰뱅킹인 1Q bank에서 지문인증을 통해 계좌이체를 진행하는 프로세스 화면 / 사진=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 실물 없이 휴대폰 보안영역에서 작동하는 T-OTP(Trust zone – One Time Password)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T-OTP는 스마트폰 내에 존재하는 보안영역에서 일회용 비밀번호를 만들어 내는 보안서비스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전무는 "이번 지문인증 서비스와 T-OTP를 통해 보안은 강화되면서도 기존 보다 훨씬 편리한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FDS(이상거래 감지시스템) 강화 등 보안에 만전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