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크라우드펀딩으로 핀테크 투자 지원
핀테크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 개시
KB금융그룹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과 매칭투자를 결합한 핀테크스타트업(Start-up) 투자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KB핀테크HUB센터가 발굴한 핀테크 스타트업을 오픈트레이드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 소개하는 형태다. 일반투자자의 투자를 유치하고 기준금액 펀딩에 성공하면 KB투자증권에서 동일 금액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현재 모비틀, 와이즈모바일, 와이즈케어, 더페이 등 4개 핀테크 스타트업이 오픈트레이드 홈페이지(http://otrade.co)에서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을 순차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은 이 같은 방식에 대해 크라우드펀딩의 집단 지성을 통한 사업성 검증과 매칭투자를 결합한 투자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 관계자는"크라우드펀딩은 또 하나의 증권 발행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KB투자증권은 이 모델을 IPO(기업공개)나 유상증자, M&A(인수합병) 등 증권사 ECM(Equity Capital Market) 시장의 잠재적 유망 업체 발굴 채널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자체 자산관리 미디어 채널인 WM CAST와 연계해 업체들의 온라인 홍보를 지원하고 자사 고객들에게 스타트업 투자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크라우드펀딩은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의해 허용됐다. 스타트업은 연간 7억원까지 자본을 모을 수 있다. 일반 투자자는 한 회사당 200만원, 연간 5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소득증빙 투자자는 한 회사당 1000만원, 연간 2000만원까지 투자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