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대우증권 인수 4월중 마무리

내주 SPA 체결·내달 실사 종료후 가격협상

2016-01-24     황건강 기자
대우증권 본사 / 사진=뉴스1


미래에셋증권이 이르면 4월 중으로 대우증권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5일 산업은행과 상호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우증권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대우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최근까지 산업은행과 SPA 협상을 진행했다.

 

다음주 양측의 SPA 체결후 미래에셋증권은 확인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과정이 늦어도 다음 달 18일경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확인 실사가 마무리되면 미래에셋증권은 내달 말까지 가격 조정을 위해 산업은행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확인 실사와는 별도로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대우증권의 해외법인은 해외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소요 기간은 제각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SPA 체결 직후 곧바로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따라서 빠르면 3월 말경에 대주주 변경을 승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위의 대주주 변경 승인에는 보통 60일 정도가 소요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위 승인을 받는 대로 주주총회 결의를 진행하고 잔금납입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4월 중으로 대우증권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간 합병 절차는 올해 말까지 끝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이 금융당국의 승인이나 잔금 납입 등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합병후 통합과정에서 기존 대우증권 직원들의 마음을 얻는 게 합병 성공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