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세계경제 낙관론 존재"
올해 세계경제 3.4% 성장 전망
2016-01-24 황건강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세계경제 상황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올해 세계경제는 다소 등락은 있겠지만 지난해 3.1%보다 다소 높은 3.4% 성장을 기록할 것이며 내년에는 3.6%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가르드 총재는 "경제 위험 요소가 있지만 낙관론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특히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낙관적인 해석도 내놨다.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 경제는 경착륙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진화 과정, 과도기를 겪는 중"이라고 설명한 뒤"더 지속 가능하고 질 높은 성장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이고 적절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경제 체질 변화 과정에서도 지난해 6.8% 성장했다"며 "전환기 중국 경제에 대해 시장이 너무 과민하게 반응했다는 평가도 있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경제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 경제는 1.5% 성장할 것"이라며 "파리기후변화협약(COP21)과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 등 경제를 변화시킬 요인들이 있고 난민위기와 통합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유럽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