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블랙, 카카오블랙 이기려면 넘어야할 3가지 산

카카오블랙, 올 상반기 차량 대수 증가·예약기능 추가 계획

2016-01-20     정윤형 기자
후발주자인 우버 블랙이 카카오블랙을 뛰어 넘으려면 넘어야할 산이 많다. / 사진=카카오

 

우버코리아가 고급택시 서비스 우버블랙을 운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고급택시 서비스 카카오블랙은 우버블랙과의 전면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카카오블랙과 우버블랙의 서비스에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기세 좋게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후발주자인 우버 블랙이 카카오블랙을 뛰어 넘으려면 넘어야할 산이 많다.

 

먼저 차량 대수다. 우버 블랙이 운영하는 차량 대수는 채 100대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블랙은 현재 약 100대 운영하고 있고 올 상반기에 차량 대수를 2~300대 더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택시는 배차가 빨리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차량 대수를 크게 확대해 이용자의 편의를 증가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예약 기능도 카카오블랙이 먼저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예약 서비스나 대절 서비스를 상반기 중에 도입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예약 서비스가 도입되면 이벤트를 준비하는 이용자나 중요한 미팅이 있는 이용자 등의 편의성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이용자가 택시 이용 시 목적지를 입력하는 기능을 카카오블랙의 또 다른 장점으로 봤다. 승객이 목적지를 입력하면 이 목적지는 바로 김기사 내비게이션으로 넘어간다. 이 기능 덕에 기사는 승객에게 목적지를 물어볼 필요가 없고 승객은 기사에게 일일이 목적지 가는 길을 설명할 필요가 없다. 카카오는 고급택시를 타는 승객들은 운전기사와 대화 없이 조용히 본인 업무를 보길 원한다며 기능에 대한 장점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