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과제와 전망] “세계 경제, 저성장·저물가 공존 비정상 국면”

경제성장률은 2015년보다 높다

2015-12-30     윤민화 기자

새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누리엘 루비니 누리니 글로벌 이코노믹스 회장은 “세계 경제가 장기적으로 저성장・저물가가 공존하는 새로운 비정상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에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다음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올해 전망치 2.9%보다 0.4%포인트 높은 3.3%로 전망했다. 지난 9월 예상치 3.6%보다는 0.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유엔(UN)도 지난 10일 발표한 ‘세계 경제 상황·전망 보고서’를 통해 다음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9%로 전망했다. 올해 2.4%에서 0.5%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UN은 세계 경제성장률이 2017년 3.2%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 투자은행들도 다음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높게 예측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16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올해 3.2%에서 0.3%포인트 오른 3.5%로 예측했다. 세계 경제가 신흥국, 유럽, 일본 경제 개선으로 안정될 것이란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2016년 미국,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올해보다 낮게 예상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2.5%에서 2.3%로, 중국은 6.9%에서 6.4%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2016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The Fed)의 기준 금리를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하락했다. 미국 금리는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2016년에는 75~100bp, 2017년에는 100bp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떨어질 것이라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