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과제와 전망] “세계 경제, 저성장·저물가 공존 비정상 국면”
경제성장률은 2015년보다 높다
새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누리엘 루비니 누리니 글로벌 이코노믹스 회장은 “세계 경제가 장기적으로 저성장・저물가가 공존하는 새로운 비정상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에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다음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올해 전망치 2.9%보다 0.4%포인트 높은 3.3%로 전망했다. 지난 9월 예상치 3.6%보다는 0.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유엔(UN)도 지난 10일 발표한 ‘세계 경제 상황·전망 보고서’를 통해 다음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9%로 전망했다. 올해 2.4%에서 0.5%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UN은 세계 경제성장률이 2017년 3.2%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 투자은행들도 다음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높게 예측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16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올해 3.2%에서 0.3%포인트 오른 3.5%로 예측했다. 세계 경제가 신흥국, 유럽, 일본 경제 개선으로 안정될 것이란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2016년 미국,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올해보다 낮게 예상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2.5%에서 2.3%로, 중국은 6.9%에서 6.4%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2016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The Fed)의 기준 금리를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하락했다. 미국 금리는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2016년에는 75~100bp, 2017년에는 100bp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떨어질 것이라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