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국내 수입차시장 25만5000대 전망...올해比 8.5%↑

FTA 시행 및 친환경차 시장 확대 긍정적으로 작용

2015-12-14     박성의 기자

 

내년 국내 수입차 시장 규모가 올해 보다 2만대 가량 늘어난 25만5000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친환경차량 모델 증가와 FTA 관세 인하효과가 겹치며 수입차시장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4일 2016년 수입차 시장을 2015년 예상대수인 23만5천대 보다 8.5% 성장한 25만5000대로 전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2016년 수입차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으나 성장 폭은 2015년 대비 줄어들 것"이라며 "각 브랜드별 애프터서비스(A/S) 강화, 기업 사회공헌활동(CSR) 등에 무게를 둔 활동을 전개해 안정적인 성장기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2015년 수입차 시장은 2000cc 미만, 디젤, 유럽 브랜드가 강세를 유지했다. 각 브랜드별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지난해 대비 2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2016년 수입차 시장은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친환경 차량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FTA 추가 관세 인하로 가격 경쟁력은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수입차시장으로서는 긍정적 신호다.

다만 ▲저성장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가계부채 증대 ▲월세전환에 따른 젊은 층의 가처분소득 감소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꼽혀 성장세는 한 자릿수에 그칠 전망이다.

덧붙여 KAIDA는 ▲카 셰어링 ▲대도시 교통시스템 변화 ▲강화되는 온실가스 및 환경규제 ▲신 에너지 및 자율주행자동차 ▲온실가스 및 연비 차기 기준 ▲배출가스 평가방법 변화 등 자동차시장 환경변화로 내년부터 각 브랜드별 시장대응이 다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