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2020년까지 전기차 개발에 5조원 투자
202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 전 차종 40% 수준으로 확대
포드자동차가 ‘친환경차 붐’을 타고 전기차 사업을 획기적으로 강화한다. 이 회사는 2020년까지 5조가 넘는 돈을 투자, 전기차 라인업을 전 차종의 4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드자동차는 10일(현지시각) 2020년까지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 13종을 추가해 전기차 라인업을 전 차종의 40% 수준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2020년까지 투자되는 금액은 45억 달러(약 5조3000억원)다.
추가 될 라인업에는 포커스 일렉트릭 신형모델이 포함될 예정이다. 완전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100마일(약 160km)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전시간은 현재 시판된 전기차보다 2시간 가까이 단축돼, 80% 충전에 약 3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뉴 포커스 일렉트릭에는 ▲소비되는 연료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스마트게이지 (SmartGauge®) ▲제동을 부드럽게 하는 법을 알려주는 브레이크 코치(Brake Coach) ▲날렵한 핸들링 기능을 구사하는 펀-투-드라이브 캐릭터(Fun-to-drive character) 등의 첨단 스마트기능이 탑재된다.
한편 포드는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전기차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드는 전기차 부분의 엔지니어 120명을 추가 고용했다. 지난 10월에는 미시간대학교 및 미시간 주의 경제개발공사와 함께 미시간대학교 내 900만 달러(약 106억원) 규모의 배터리 연구소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