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기 전 우주방사선 체크해보세요”

미래부, 예측 정보 제공…홈페이지에서 탑승정보 입력해 확인

2015-11-18     원태영 기자
▲항공 우주방사선 예측시스템(SAFE)/자료=미래부 제공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18일 비행기 탑승 시 노출되는 우주방사선량을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항공 우주방사선 예측시스템(SAFE)’을 개발해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주방사선은 자연 방사선의 일종으로 태양 활동 등에 의해 지구로 들어오는 방사선이다. 연구원은 우주방사선 95%이상이 지표면에 도달하기 전 대기에 반사돼 소멸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우주방사선 영향을 직접 받게 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비행기 승무원에 한해 연간 우주방사선 허용량(5년 누적 100mSv 이내)을 규정해 관리하고 있다. 비행기 탑승객 및 승무원의 경우, 우주방사선에 직접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SAFE는 일반인 누구나가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 홈페이지(www.spaceweather.go.kr/SAFE)에 접속해 간단한 탑승 정보(비행편명, 탑승날짜 등)만을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해당 항공기의 우주방사선 노출량을 확인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연구원은 SAFE를 국내 7개 항공사에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속 승무원의 효율적 우주방사선 관리를 지원하는 등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SAFE 시스템 개발을 계기로 국민이 가질 수 있는 우주방사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해소되길 바란다”며 “SAFE가 태양 활동으로부터 안전한 항공기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전파연구원(우주전파센터)은 그동안 태양흑점 폭발 등 태양활동에 대한 감시와 이에 따른 예·경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