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국내 경기 내수 중심으로 완만히 회복”
2015-11-12 원태영 기자
한국은행은 국내 경기가 대외 경기 부진에도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은행은 12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국내경기는 대외부문 부진에도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 심리 개선, 정부 정책 등의 영향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및 자원수출국 성장 둔화, 미 연준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9월중 추석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도 상당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9월중 소매판매는 2.3%로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도 전달보다 각각 4.1%, 4.9% 늘었다. 반면 수출은 세계교역신장률 저하, 중국 등 신흥국 성장세 둔화 등으로 감소폭이 커진 상태다. 10월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8% 줄었다.
물가는 저유가의 영향, 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 등으로 낮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