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청약경쟁 448.5대 1…증거금 7조 몰려
11월 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2015-10-29 황건강 기자
제주항공 공모주 청약에 4만 건이 넘는 청약 신청이 몰렸다.
19일 제주항공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44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 공모 물량 110만주 배정에 4만4380건, 총 4억9330만주 청약이 들어왔고 증거금은 7조3996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기록한 경쟁률 378대1을 뛰어넘었다. 기관 수요 예측에는 740곳의 기관 투자자가 참여했고 최종 공모가는 3만원으로 결정됐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3000~2만8000원이었다.
일반 공모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제주항공은 11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7772억원이다. 항공업계 시가총액 1위 대한항공의 시가총액은 2조2872억원이며, 아시아나항공은 9677억원이다.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LCC) 여객점유율 1위 업체로 LCC 최초로 상장을 준비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86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07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06억원, 29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