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체 카드 승인액 53조7000억원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개인카드 승인액은 소폭 증가

2015-09-22     김병윤 기자
자료 : 여신금융연구소

지난 8월 카드승인 금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 업종은 개인카드 상위 10대 업종에 처음으로 올랐다.

22일 여신금융협회 산하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5년 8월 카드승인 실적에 따르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5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했다.

지난달 순수 개인카드 승인액 증가율은 6.4%로 전년 같은 달 증가율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순수 개인카드 승인액은 공과금서비스 외 업종에서 사용된 개인카드 승인액이다.

여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순수 개인카드 승인액이 소폭 늘어난데 그친 것은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은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드별 승인액 규모를 보면 신용카드의 경우 4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9% 늘었다. 같은 기간 체크카드 승인액은 11조4100억원(15.7%) 증가했다.

여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체크카드 승인액은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20%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서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성장률이 10%대로 둔화됐다”고 말했다.

지난 8월 편의점 업종 카드 승인액은 91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7% 증가했고, 개인카드 상위 10대 업종에 최초로 진입했다.

여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고 근거리 구매 경향이 확산되면서 유통업종에서 편의점 업종  카드 승인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며 “카드 이용이 생활밀접 업종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8월 신용카드 승인 건수는 7억9500만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7%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체크카드 승인건수는 4억6500만건으로 21.7% 증가했다.

지난달 전체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4만3816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