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사, 올해 코스닥 상장 전망...8월까지 113사 입성

자금 조달 2조7000억원 예상...2000년이래 최대

2015-09-15     윤민화 기자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닥에 상장하는 기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15일 발표한 '코스닥시장의 상장·자금조달 분석 및 전망'에 따르면 올해 8월말까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113사다. 지난 한 해 심사 청구 기업 85사를 이미 넘었다.  

 

32사가 9∼10월 추가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올해 145사가 코스닥 상장을 신청할 전망이다. 2003년 102사 이래 최고치다.

 

올해는 기술성장 기업이 상장예비심사를 많이 청구했다. 지난 4월 거래소가 기술성 평가절차를 단순화하고 평가기간을 단축하는 등 제도가 완화하자 유망기술기업이 많이 청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성장 기업 23개사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부터 중단된 외국 기업 상장이 다시 시작됐다. 외국 기업 3개사가 예비심사를 청구했고 2개 사가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차이나크리스탈, 헝셩그룹(이상 중국), 콘텐트미디어(영국)가 상장 심사 중이고, 해천약업과 로스웰인터내셔날(이상 중국)이 사전 협의 중이다.

 

업종별로는 바이오·헬스케어가 가장 많다. 게임·엔터·소프트웨어 업종도 늘고 있다.

 

코넥스 기업 8개사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기록인 7개사를 이미 넘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기업공개(IPO)해 조달한 자금은 8215억원이다. 거래소는 연말까지 2조7000억원가량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코스닥 개장이래 최대 금액이다. 2000년 2조5686억원이 최대치다. 더블유게임즈, 케어젠, 파마리서치 등 대형사를 비롯해 상장 기업이 늘면서 조달액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