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서 일 평균 1.4명 꼴로 사망"

이헌승 의원 고용노동부 자료 분석

2015-09-11     노경은 기자

건설 현장에서 하루 평균 1.4명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설 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총 2634명에 달한다.

건설 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2010년 542명, 2011년 543명, 2012년 496명, 2013년 567명, 2014년 486명 등 매년 평균 526명이었다.

이헌승 의원

건설 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의 91%(2397명)은 업무상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사망 원인은 '높은 곳에서 추락'이 1342명(55.9%)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건축물이나 쌓여 있던 자재가 무너져 사망한 노동자는 197명(8.2%)이었다.

또 사망하진 않았지만 심하게 다친 건설 현장 노동자는 하루 평균 60명에 달했다.

이헌승 의원은 "건설재해율은 전체 산업재해율보다 0.2%포인트 높다"며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장마철, 소규모 건설현장을 관리하면 건설업 산업재해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