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거래량 9.4만 건…역대 8월 중 최대치

전세난 속 가을 이사철 물량 확보 영향, 연립·다세대 거래 증가 두드러져

2015-09-09     노경은 기자
자료: 국토부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9만4000여 건으로 역대 8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통적인 여름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세난 속에 가을 이사철 전 물량을 확보하려는 실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8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총 9만4110건으로 전년 동월(7만6385건) 대비 23.2%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8월 거래량으로는 2006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다. 올해 1~8월 누적 거래량도 81만558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거래량 증가세는 서울·수도권이 주도했다. 서울·수도권 8월 거래량(4만9892건)은 지난해 같은 달(3만4816건)보다 43.3% 늘어났다. 이는 지방의 증가율(6.4%)의 7배에 달했다.

연간 누적 거래량도 서울·수도권은 전년 동기 대비 47.1%, 지방은 16.1% 각각 증가했다.

한편, 주택 유형별 8월 거래량 증가율(전년동월 대비)은 전세난 여파로 인해 값이 싼 연립·다세대가 48.3%로 가장 높았다. 단독·다가구, 아파트는 각각 37.1%, 15.1%씩 증가했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 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 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