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화예금 잔액 11억8000만달러 줄어

달러화예금 늘었으나 위안화 빠져나가

2015-09-08     류혜진 기자
출처-한국은행

국내 외화예금 잔액은 596억9000만달러로 한달 전보다 11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위안화 절하로 차익거래 유인이 줄면서 위안화 예금이 빠져나간 탓이다. 달러화예금은 수출입기업 대금 유치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달러화예금은 427억1000만달러로 22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위안화예금은 106억3000만달러로 36억8000만달러 줄었다.

외화예금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 달러화가 71.6%, 위안화가 17.8%를 차지했다. 전월 위안화 예금 비중은 23.5%였다. 엔화 비중은 4.8%, 유로화는 3.5%를 기록했다. 영국파운드화·호주달러화 등 기타통화는 2.3%다.

8월말 현재 국내 외은지점 예금 잔액은 180억1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30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중국계 은행의 위안화 예금이 35억2000만 달러 감소한 탓이다. 반면 국내은행 예금은 18억1000만달러 늘어 41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비금융 일반기업의 예금은 19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비은행금융회사 예금은 금융시장 불안으로 33억1000만달러 줄었다.

총 기업예금 잔액은 13억9000만달러 감소한 533억달러다. 개인예금은 2억1000만달러 늘어 6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