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삼성물산 내일 출범. 이재용의 삼성 주축으로 발돋움

건설, 상사, 패션, 레저/식음, 바이오 5대 사업 집중

2015-08-31     김지영 기자

 

통합 삼성물산의 부문별 사업전략 / 출처 - 삼성물산

통합 삼성물산이 공식적인 첫걸음을 뗀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 합병해 자산 규모 면에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에 이어 그룹 내 3대 계열사로 자리매김한다.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바이오 사업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달 1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법인인 통합 삼성물산이 공식 출범한다. 이어 2일 대표이사 선임 등 안건을 처리할 첫 이사회를 연다. 또 이날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진행한다.

통합 삼성물산은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매출 33조 7000억 원, 자산 39조 7000억원(지난해말 기준) 규모 기업으로 커졌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의 지분 16.5%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로 인해 이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물산은 당분간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건설 등 4개 사업 영역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최치훈사장(건설), 윤주화사장(패션), 김신사장(상사), 김봉영사장(리조트·건설) 등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또 바이오 사업에 적극 참여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각 부문 별로 해외진출 확대, 미래 신수종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삼성물산은 2020년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4조원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