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서 합성고무 생산 시작

24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참석 준공식

2015-08-24     송준영 기자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24일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BR(PolyButadiene Rubber·합성고무)공장 정식 가동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이로써 합성고무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BR는 천연고무에 비해 내열성이나 내마모성, 내수성 등이 우수하여 타이어나 내충격성 폴리스티렌 등의 재료로 사용된다.

조호바루 BR공장은 2012년 롯데케미칼과 자회사인 롯데케미칼 타이탄, 일본 우베흥산 주식회사, 미츠비시상사가 합작해 건설했다.

정식 명칭이 LOTTE UBE Synthetic Rubber인 이 공장은 2013년 착공, 2014년 9월 기계적 준공이 됐다. 이후 시운전과 공장 성능 보장 운전을 마치고 이번에 상업 생산에 들어가게 됐다.

지금까지 들어간 사업비는 1억3000만 달러(1556억원), 생산 규모는 연 5만 톤이다. 롯데케미칼은 2017년에 연 7만2000 톤을 증설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이 공장에서 생산한 합성고무의 품질 인증을 내년 초까지 받아 안정적 영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에 처음으로 합성고무 사업에 진출했다. 또 이탈리아 국영석유회사 ENI S.p.A의 자회사 베르살리스와 특수고무 합작사업도 진행중이다.  롯데케미칼은 2017년이면 합작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시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타케시타 미치오 우베그룹 회장, 미야우치 타카히사 화학부문  미츠비시상사 대표,  다또 모하마드 칼릿 노르딘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주 수상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