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수도권 최대 규모 판교점 21일 오픈

2015-08-20     김명은 기자
현대백화점 판교점 조감도.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2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15번째 점포인 판교점을 개장한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을 분당·용인지역은 물론 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부권 전역을 아우르는 광역형 백화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판교점은 총 투자비 9200억원이 투입됐으며, 직·간접적 고용인원이 3000명에 이른다.

지하 6층~지상 10층으로 구성됐으며, 연면적 23만7035㎡(7만1703평), 영업면적 9만2578㎡(2만8005평) 규모다. 영업면적은 수도권 백화점 가운데 가장 크다. 2254대 가량의 주차 공간을 갖고 있다.  

판교점은 서울 강남권에서 차로 15 분 내에 도착할 수 있고, 안양·용인·수원 등 경기 남부권에선 30~4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은 이를 통해 1~2차 상권인 성남·용인 외에 반경 20km 내에 있는 서울 강남지역과 안양·의왕·광주·수원·동탄 등 3차 상권 고객까지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개점 첫해인 2016년 매출 목표액은 8000억원으로 잡았다.  

판교점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1만3860㎡)이 들어선다. 기존 국내 최대 식품관인 신세계 센텀시티(8600㎡) 보다 1.6배 큰 규모로, 축구장(7140㎡) 2개를 합친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황해연 현대백화점 판교점장(전무)은 "백화점 식품관은 불황에도 두자리수 이상의 매출 신장세에, 연관 구매율까지 높아 백화점에서 효자 상품군"이라고 말했다.

식품을 포함해 판교점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총 900여 개로, 현대백화점 15개 점포 가운데 가장 많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문화센터(1590㎡)도 들어선다. 강좌별 전용 강의실 12개를 갖추고 있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압도적인 하드웨어와 상품기획자(MD) 경쟁력, 그리고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마케팅을 통해 기존 백화점과 차원이 다른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