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수도권 최대 규모 판교점 21일 오픈
현대백화점이 2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15번째 점포인 판교점을 개장한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을 분당·용인지역은 물론 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부권 전역을 아우르는 광역형 백화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판교점은 총 투자비 9200억원이 투입됐으며, 직·간접적 고용인원이 3000명에 이른다.
지하 6층~지상 10층으로 구성됐으며, 연면적 23만7035㎡(7만1703평), 영업면적 9만2578㎡(2만8005평) 규모다. 영업면적은 수도권 백화점 가운데 가장 크다. 2254대 가량의 주차 공간을 갖고 있다.
판교점은 서울 강남권에서 차로 15 분 내에 도착할 수 있고, 안양·용인·수원 등 경기 남부권에선 30~4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은 이를 통해 1~2차 상권인 성남·용인 외에 반경 20km 내에 있는 서울 강남지역과 안양·의왕·광주·수원·동탄 등 3차 상권 고객까지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개점 첫해인 2016년 매출 목표액은 8000억원으로 잡았다.
판교점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1만3860㎡)이 들어선다. 기존 국내 최대 식품관인 신세계 센텀시티(8600㎡) 보다 1.6배 큰 규모로, 축구장(7140㎡) 2개를 합친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황해연 현대백화점 판교점장(전무)은 "백화점 식품관은 불황에도 두자리수 이상의 매출 신장세에, 연관 구매율까지 높아 백화점에서 효자 상품군"이라고 말했다.
식품을 포함해 판교점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총 900여 개로, 현대백화점 15개 점포 가운데 가장 많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문화센터(1590㎡)도 들어선다. 강좌별 전용 강의실 12개를 갖추고 있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압도적인 하드웨어와 상품기획자(MD) 경쟁력, 그리고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마케팅을 통해 기존 백화점과 차원이 다른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