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1980선 붕괴
위안화 평가절하에 원화도 추가 하락 전망
12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9%(7.81포인트) 내린 1978.8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의 순매도가 장을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67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287억원, 외국인은 3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화학이 약세다. 화학(-2.26%), 의약품(-2.19%), 의료정밀(-1.68%), 음식료(-2.29%), 증권(-1.66%), 중형주(-1.29%), 소형주(-1.27%) 등은 하락했다. 반면 운수장비는 전 거래일 대비 2.32% 오른 1686.28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이하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낸다. 삼성전자(0.17%), 현대차(3.95%), SK하이닉스(0.41%), 삼성전자우(1.00%) 등은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0.19%), 아모레퍼시픽(-4.23%), SK텔레콤(-1.18%), 신한지주(-0.34%), 제일모직(-0.99%) 등은 떨어졌다.
전날 밤 미국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사상 최대폭 위안 고시환율 절하가 주된 원인이였다.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려는 목적이다. 같은 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를 발행했다. 이에 500억위안(약 9조2 000억원)이 시중에 풀렸다. 통화 유동성 확대로 금리 인하와 달러 위안 환율을 인상하겠다는 일환이다.
위안화 평가 절하에 대(對)중국 수출 기업 주(株)들은 대폭 떨어졌다. 특히 자동차, 고급 사치품이 크게 떨어졌다. 제너럴모터스(GM)와 티파니는 전 거래일 대비 2.1% 이상 하락했다.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5.20% 떨어졌다. 반면 구글은 전 거래일 대비 4.1% 오른 690.30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0%(13.20포인트) 내린 719.06에 거래 중이다. 720선이 무너졌다. 장 개시 후 내림폭은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다.
기관의 순매도가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33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23억원, 개인은 54억원 매수우위를 보인다.
코스닥 업종 대부분이 약세다. 음식료담배(-3.30%), 기타제조(-2.46%), 화학(-2.67%), 유통(-2.07%), 비금속(-1.76%) 등은 떨어졌다. 반면 방송, 통신 업종은 강세다. 방송서비스(2.26%), 통신·방송(1.46%), 인터넷(1.2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낸다.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0.99%(800원) 오른 8만1300원을 기록 중이다. 다음카카오(2.69%), CJ E&M(4.41%), 로엔(0.31%) 등도 상승했다. 반면 동서(-4.48%), 메디톡스(-2.61%), 바이오메드(-1.95%), 파라다이스(-0.89%) 등은 내렸다.
한편 김정현 IKB 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평가절하가 중소형주와 코스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과 중소형주는 환율과 외국인 수급에 영향력이 적기 때문이다. 다른 종목들에 비해 상대적 매력도가 높아진다는 뜻이다. 김 연구원은 위안화 평가절하에 원화 가치도 추가 하락 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3%(2.7원) 오른 1181.69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