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옛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예정가 9725억 원
전시·회의장·호텔 등 건립…국제교류지구 한 축 담당
2015-08-10 노경은 기자
코엑스, 한국전력 부지, 옛 한국감정원 부지와 함께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한 축을 이룰 서울의료원 부지가 공개매각된다.
서울시는 옛 서울의료원 부지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민간사업자에게 매각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서울의료원 부지의 주용도를 업무시설(오피스텔 제외), 관광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로 지정했다.
전체 공간 중 50% 이상을 이 용도로 채워야 한다. 시는 민간에서 부지를 개발하더라도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일대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 9호선 도시철도역과 한강 탄천 수변이 가깝다. 또 앞으로 KTX, GTX 등 광역철도 개설도 검토 중이어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오는 11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재산 공개매각 공고를 내고 이달 24일까지 전자입찰(www.onbid.co.kr) 방식으로 매각한다. 낙찰자는 예정가격 이상 최고금액 입찰자로 선정된다.
매각 재산은 토지 2필지(3만 1543.9㎡)와 건물 9개 동(전체면적 2만 7743.63㎡)이고 2개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에 따른 매각 예정가격은 약 9725억원이다.
낙찰자는 낙찰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열흘 이내 서울시청 자산관리과에서 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계약보증금은 입찰보증금으로 대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