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차기 대표" ···KT 이사회, CEO 지원자 33명 심사 절차 착수
12월 둘째주 후보 1인 확정 전망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추위)가 지난 4~16일 진행한 대표이사(CEO) 후보 공개모집과 사내 후보 및 전문기관 추천을 포함해 총 33명의 후보로 CEO 후보군 구성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차기 CEO 후보 1인은 다음달 둘째주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추위는 CEO 후보 심사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경영 ▲산업 ▲리더십·커뮤니케이션 등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선자문단은 사내외 CEO 후보군에 대한 서류 평가 의견을 위원회에 전달하며, 위원회는 이를 참고해 CEO 후보를 압축할 계획이다. 다만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선자문단의 구체적인 구성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추위는 이번에 구성된 CEO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연내 최종 1인을 선정하고,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이추위의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주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하며, 해당 후보는 내년 3월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CEO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6일 마감한 차기 CEO 공모에 현직 KT 임원은 이현석 커스터머부문장 부사장이, KT 출신 외부 인사는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cs 대표, 박대수 전 KT텔레캅 대표, 박헌용 전 KT파워텔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부회장 등이 지원했다.
외부 출신 인사 중에선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김재홍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황동현 한성대 교수(SW·ICT총연합회 공동의장) 등도 지원했다. 이밖에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과 홍성태 전 상명대 총장,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등도 하마평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