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IP 확장한 '메이플 키우기', 양대 마켓 매출 1위 행진
넥슨 대표 '메이플스토리' IP 확장 국산 신작 성과 없던 '방치형' 장르로 성과 IP 친숙도·원작 전투 구현해 초반 흥행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넥슨이 대표 지식재산권(IP)의 장르 확장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신작 ‘메이플 키우기’가 성과를 내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IP를 내세워 한동안 국산 성공작이 나오지 않았던 방치형(키우기) 장르 시장에서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했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일 출시된 메이플 키우기는 15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주말을 17일 오전까지 양대 마켓 실시간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IP 친숙도와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메이플 키우기는 기존 방치형 RPG의 간편한 성장 구조를 따르면서도 원작 ‘메이플스토리’의 세계관·음악·상징 등을 반영했다. 기존 IP 동시에 화면 속 전투 연출과 기술 전투를 강화해 클릭 기반의 방치형 장르를 넘어 원작 전투를 구현했다. 원작 IP 친숙도를 높이고, 장르 간 결합 요소가 초기 흥행을 이끌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IP 확장에 속도를 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 생태계를 중심으로 로그라이크 RPG ‘메이플 슬래시’, 전략 카드 대전 ‘메이플 듀얼’ 등을 통해 새로운 장르 개발을 시도를 이어왔다. ‘메이플 키우기’는 이 같은 IP 확장 전략의 대표 성과 중 하나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또 오프라인에서는 강남 ‘메이플아지트’, 제주 ‘카페 메이플스토리’ 등 오프라인 공간으로 IP를 확장해 이용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많은 이용자(용사)들이 메이플 키우기를 통해 다시 한번 메이플스토리 IP를 즐기고, 추억을 함께 느끼고 있는 것 같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