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부활한 무쏘에 역대급 실적···3분기 연속 흑자

3분기 매출 1조1889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2025-10-29     박성수 기자
무쏘EV. / 사진=KGM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KGM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선보인 무쏘 EV를 비롯해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주력 모델이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 흥행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29일 KGM은 3분기 매출 1조18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6.7% 증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도 3조132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KGM 3분기 실적 개선은 우선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3분기 회사 판매량은 2만9116대로 전년대비 20.9% 늘어나며, 작년 1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판매는 8만2388대로 작년보다 2.2% 증가했다.

특히 수출 물량의 경우 전년대비 45.3% 증가했으며 누계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3분기 누계 수출은 2014년(5만6733대) 이후 11년 만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3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무쏘 EV가 3분기까지 6311대를 판매하며 올해 연간 목표인 6000대를 조기 달성했다. 무쏘 EV는 국산 전기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하며 저렴한 가격대를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무쏘 EV를 포함한 무쏘 스포츠&칸 등 KGM 픽업 트럭의 올해 누계 판매는 1만2679대로 국내 픽업 판매(1만9683대)의 64.4%를 차지했다.

KGM은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해외 판매가 본격화되면 판매 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KGM은 지난 달 독일에서 곽재선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과 중동, 중남미 지역 총 38개국 대리점과 기자단 등을 초청해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개별 국가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글로벌 대리점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신차 출시와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는 구독서비스인 KGM 모빌링을 출시하고 다양한 시승 이벤트와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익스피리언스 센터 부산의 딜러십 운영 체제 전환 등 고객 중심 판매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6분기 만에 분기 최대 판매와 함께 KGM 역대 최대 분기 및 3분기 누계 매출을 기록했다”며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국가별 신차 출시가 확대되면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인 만큼 수출 물량 증가는 물론 고객 중심의 판매 정책 확대 등 내수 시장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 판매 증대와 함께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