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IFA 혁신상 ‘싹슬이’···각각 26개, 17개 수상
삼성, 더 프리미어5 프로젝터로 최고 혁신상 포함 3관왕 LG 투명 OLED TV는 베스트 오브 IFA 더해 2관왕 달성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달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혁신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최고 혁신상(Winner) 9개를 포함해 총 26개를 수상했으며, LG전자 또한 IFA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IFA’ 등 17개에서 상을 거머쥐었다.
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제품 중 더 프리미어5 프로젝터와 마이크로 RGB TV, 더 무빙스타일 등 6개 제품을 통해 홈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이머징(Emerging) 테크, 컴퓨팅·게임 등의 부문에서 5개의 최고 혁신상과 6개의 혁신상(Honoree)을 수상했다.
더 프리미어5의 경우 최고 혁신상과 더불어 IFA 혁신상 최고의 기술상, 디자인 부문 혁신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해당 제품은 터치 인터렉션 기능이 탑재된 프리미엄 가정용 프로젝터로, 홈 엔터테인먼트, 교육, 비즈니스 등 활용도가 높아 출시 초반부터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제품이다.
올해 출시한 ‘마이크로 RGB TV’는 홈 엔터테인먼트와 이머징 테크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마이크로 사이즈의 RGB LED를 초미세 단위로 배열한 RGB 컬러 백라이트를 적용해 깊은 검은색과 밝은 이미지를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단 점이 특징이다.
이번 IFA에 무대에서 처음 선보인 제품들도 잇따라 혁신상을 차지했다. 이동식 스크린 신제품인 더 무빙스타일은 충전식 배터리를 내장해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활용도와 디자인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홈 엔터테인먼트와 디자인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또, 모바일 제품 중 프리미엄 AI 태블릿인 갤럭시 탭 S11 시리즈를 이번에 처음 공개했는데, 이중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탭 S11 울트라가 콘텐츠 창작, 컴퓨팅·게이밍 두개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갤럭시 탭 S11 시리즈는 최신 운영 체제인 One UI 8을 탑재해 멀티모달 기반의 AI 기능을 제공하고, 대화면과 업그레이드된 삼성 덱스 기능이 탑재된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3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 포터블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 스페이셜 사이니지 등이 IFA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생활가전 제품 중에선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7월 출시된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7도 최고 혁신상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투명 OLED TV 제품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통해 베스트 오브 IFA로 뽑혔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OLED의 고화질 특성을 기반으로 구현한 세계 최초의 무선·투명 TV다. 해당 제품은 홈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모빌리티, 접근성 제고, 가전, 홈 엔터테인먼트 등 4개 부문에서 5개 최우수상을, 가전, 디자인, 스마트홈, 홈 엔터테인먼트 등 4개 부문에선 11개의 우수상을 받았다.
모빌리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슈필라움’은 LG전자의 AI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이다. 회사는 올해 부스에서 ‘LG 씽큐 온’ 디바이스를 활용해 집과 모빌리티를 넘나들며 연결되는 확장된 AI 솔루션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유럽 전용으로 만든 LG 컴포트 키트 또한 접근성 제고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LG 컴포트 키트는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자체 개발한 보조 액세서리다.
가전 부문에선 AI 기능 식기세척기와 세탁시 합성섬유에서 떨어져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을 걸러내는 미세 플라스틱 필터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앞서 베스트 오브 IFA로 뽑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도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빌트인형 로봇청소기 신제품과 LG 워시타워, LG 워시콤보 등이 가전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스마트홈 부문에선 프리스탠딩형 로봇청소기 신제품이, 디자인 부문에선 LG 세탁기와 건조기 페어, LG 식기세척기, LG 안마의자, LG 스타일러 미니가, 홈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선 LG 무선 올레드 TV(M5), LG 스탠바이미2로 우수상을 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IFA 2025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IFA를 받았으며, 최고상 수상 외에도 다양한 부문에서 총 17개 상을 거머쥐며 가전업계 선두주자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