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창사 이래 첫 그룹 단위 신입 채용···세자릿수 규모
카카오 등 6개사 참여⋯8일부터 28일까지 지원서 접수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가 오는 8일부터 내년도 카카오그룹 신입크루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테크, 서비스, 비즈니스, 디자인, 스태프 등 전 직군에 걸쳐 시행하는 그룹 단위 신입공채다. 그룹 차원에서 인공지능(AI) 시대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적극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카카오는 AI 기술을 활용해 새 가치를 창출하는 데 익숙한 일명 ‘AI 네이티브’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이번 공채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AI 확산으로 인해 신입사원 채용이 줄어들 것이란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일찍부터 신기술에 노출된 청년세대야말로 혁신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판단이다.
카카오그룹 첫 공채엔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6개 주요 그룹사가 참여한다. 지원자는 이 중 1개사만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다. 8일 0시 그룹 통합 채용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실제 지원은 당일 14시부터 계열사별 채용 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그룹 통합 채용 홈페이지에는 카카오그룹이 추구하는 인재상이 담겨 있다.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별 채용 페이지로 이동하면 해당 기업의 일하는 문화와 업무 방식, 선배 크루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접할 수 있다. 복지제도와 개발 환경, 커리어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도 제공된다.
전형은 서류 심사, 코딩 테스트(테크 직군 한정, 서류심사와 함께 진행),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면접은 오는 11월 실시 예정이며,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중 입사하게 된다. 그룹 단위 공채인 만큼 입문 교육 또한 공통으로 진행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겸 CA협의체 의장은 “지금 청년들은 다양한 AI 기술을 접하고 활용하며 함께 성장해 온 첫 세대”라며 “남다른 질문으로 창의적인 답을 찾아낼 줄 아는 젊은 인재들의 적극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