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가격 1주 만에 하락 전환···경유는 상승세 지속

휘발유 1667.4원, 경유 1531.8원 경유 가격 2주 연속 상승세

2025-07-26     김희진 기자
지난 20일 서울 시내의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 가격이 소폭 내려가며 1주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반면 경유 가격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667.4원으로 지난주보다 0.5원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L당 전주 대비 0.6원 하락한 1738.5원,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1.5원 내린 1637.2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주유소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77.7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36.1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L당 0.9원 오른 1531.8원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이 하락 전환한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과 일본의 무역 합의 발표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완화, 유럽연합(EU)의 러시아 대상 제재 강화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2달러 오른 70.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하락한 76.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4달러 오른 91.7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