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테이블코인법 서명···"달러 기축통화 지위 공고해질 것"
하원 통과 다음날 곧바로 서명···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 미국 달러 패권 유지하고 국채 발행 금리 낮추는 효과 기대
2025-07-19 이승용 기자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화폐의 일종인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지니어스 법'(Genius Act)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지니어스 법에 서명했다.
전날 미국 하원이 지니어스 법안을 찬성 308대 반대 122로 통과시킨 지 하루 만이다. 미국 의회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통해 지니어스 법은 정식 발효됐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같은 법정화폐와 일정한 교환가치를 가지도록 설계한 가상화폐로 해외 송금에 자주 사용되는 등 산업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지니어스 법은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 금융 시스템에 통합시키는 것을 목표로 연방 및 주정부의 감독하에 발행할 때 같은 가치의 달러나 단기 미국 국채를 담보로 사는 등의 규제를 받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지니어스 법은 달러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의 엄청난 가능성을 확고히 하고 실현할 명확하고 단순한 규제 틀을 만든다“며 ”어쩌면 이건 인터넷의 탄생 이후 금융 기술에서 일어난 가장 위대한 혁명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미국 국채의 수요를 늘려 금리를 낮추고 앞으로 수세대 동안 달러의 세계 기축통화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기축통화는 너무 중요하다. 우리가 그걸 잃으면 그건 세계대전에서 지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