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e종목] SGA,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上上上上’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최대주주 아시아스트래티지로 변경 SGA, 9월 임시주주총회 통해 정관에 가상자산 투자업 추가

2025-07-19     이승용 기자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 SGA가 대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한 이후 4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블록체인 벤처캐피털이 SGA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신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GA 주가는 지난주 701원에서 이번주 2000원으로 185.3% 급등했다.

이번주 SGA 주가는 지난 1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가 이어지고 있다. SGA 주가는 지난 16일에도 3일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다음날인 17일 하루 거래가 정지됐다. 하지만 다음날인 18일에도 장 초반부터 다시 상한가로 직행했다.

SGA 주가는 지난 9일부터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9일 상한가를 시작으로 10일에는 8.12%, 11일에는 9.7% 급등했다. 8일 종가 455원 대비 현재 주가는 4배 이상 상승한 상태다.

SGA는 지난 14일 34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신주는 총 5886만2249주가 발행되며, 발행가는 주당 586원이다.

유상증자 배정 대상자는 아시아스트래티지 파트너스, 케이씨지아이(KCGI), 패스파인더홀딩스, 시몬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 등 총 4곳이다.

유상증자 후 최대주주는 기존 SGA그룹 지주사인 SGA홀딩스에서 아시아스트래티지 파트너스로 변경된다.

아시아스트래티지 파트너스는 글로벌 웹3·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털 ‘소라벤처스(Sora Ventures)’ 운영사다. 사이먼 게로비치는 일본 상장사이자 디지털 자산 투자자인 메타플래닛(Metaplanet)의 최고경영자다.

SGA는 향후 비트코인 투자 기업으로 변신할 전망이다. 아시아스트래티지 파트너스와 메타플래닛은 미국의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처럼 비트코인에 투자함으로써 회사 가치를 높이는 기업들로 알려져 있따.

SGA는 오는 9월 10일 업목적 가상자산 투자 관련 내용을 추가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도 소집한 상태다.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한편 이번주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이 코스닥 시가총액순위 1위를 수성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 HLB가 뒤를 이었다. 펩트론은 주가가 급등하며 에코프로를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