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더 내려간다···코픽스 9개월 연속 하락
신규취급액 기준 연 2.54%, 전월比 0.09%포인트↓···3년 만에 최저 수준
2025-07-16 김희진 기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54%로 전월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2년 6월(2.38%)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째 하락세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63%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잔액 기준 코픽스는 3.07%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이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와 연동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비용으로 자금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코픽스 금리 하락은 주담대 변동금리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이날부터 떨어진 코픽스 금리를 주담대 변동금리에 반영한다.
KB국민은행 주담대 변동금리(6개월)는 기존 연 4.03~5.43%에서 3.94~5.34%로, 우리은행은 연 3.96~5.16%에서 3.87~5.07%로 0.09%포인트씩 각각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