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들’ 고객사 매출 상승 입증…AI 에이전트 솔루션 ‘젠투’ 공급 확대
‘젠투’ 도입 ‘이바나헬싱키’, 3개월 만에 매출 7배 증가 온라인 구매 결정 지원, 고객 이탈 방지·구매 전환율 상승 효과 AI 기업·공공기관 등 협업 확대, 기술 고도화 통한 경쟁력 강화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와들’이 AI 에이전트 솔루션 ‘젠투’를 통한 고객사들의 매출 증가 효과를 증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와들은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과 정부 지원 사업 참여 등으로 솔루션 공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젠투’를 도입한 세레모니웨어 전문 여성복 브랜드 ‘이바나헬싱키’의 자사몰 매출이 3개월 만에 기존 대비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들이 개발·공급 중인 ‘젠투’는 온라인 쇼핑몰 고객의 구매 결정을 지원하는 멀티 에이전트 기반 B2B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고객이 구매를 고민하는 순간 화면에 플로팅 버튼이 활성화되고, 오프라인 매장의 베테랑 점원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로 구매 의도를 파악해 적절한 추천을 제시함으로써 고객 이탈 방지와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특징이 있다.
앞서 이바나헬싱키는 주 고객층인 ‘2030 여성’들이 복잡한 검색보다 추천 상품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젠투’를 도입했고, ‘젠투’는 이바나헬싱키의 상품 관련 정보·리뷰, 고객 관심사 등을 스스로 학습한 후 TPO(Time, Place, Occasion)와 사이즈를 고려한 개인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와들은 “이바나헬싱키는 젠투 도입 이후 거래액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고, 월 5000건 이상의 사이즈 문의를 실시간 처리하며 고객 응대 효율 향상과 인건비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며 “검증 단계를 거쳐 단 1주일 만에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이바나헬싱키 자사몰 검색·상품 페이지 등 전 구간에 확장 적용해 고객의 구매 여정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들은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솔루션 도입 효과를 입증해나가는 한편, 업종별 특성에 맞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코오롱그룹의 IT서비스 전문기업 ‘코오롱베니트’가 주도하는 AI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것도 이와 같은 협업 확대와 기술 혁신 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 합류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와들은 커머스 현장의 ‘젠투’ 도입에 협력하고, 혁신적 AI 생태계 조성과 국내 AI 선도 기업들과의 우호적인 파트너십 확보에도 한층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와들은 “AI 기술 보유 업체로 참여하며 다수의 글로벌 벤더 및 제조·금융·패션·건설 등 파트너를 활용, 솔루션 고도화 및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마련했다”며 “AI 생태계 내 주요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자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커머스 산업 전반에서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등 시너지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혁신적인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와들은 올해 ‘2025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바우처 사업’, ‘2025 AI 바우처 지원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되는 정부·공공기관들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해당 사업들은 수요기업이 공급기업의 클라우드 솔루션과 AI 솔루션을 각각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클라우드 바우처 사업의 경우 수요기업은 솔루션 사용 비용의 20%만 부담하고, 1000만원에서 최대 8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AI 바우처 지원사업의 지원 규모는 최대 2억원이다.
와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젠투의 공급을 확대해 국내 여러 기업이 고객의 구매 데이터를 확보하고, 마케팅 성과 향상과 AI 전환(AX)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젠투 공급으로 AI 전문 인력이 없는 중소기업, 스타트업도 실시간으로 구매 전환 성과를 분석하고, 마케팅 인사이트를 도출해 주요 지표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커머스 쇼핑몰에서의 고객 경험을 혁신할 수 있도록 특화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하고 있다.
조용원 와들 CSO는 “젠투는 단순히 상품을 추천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카테고리와 플랫폼에 최적화된 대화 및 추천 전략을 스스로 찾아 고객의 구매를 유도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적응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