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라이벌전 재점화”···KT vs T1, MSI 선발전 격돌
14일 오후 3시 로스터 안정화된 KT···'롤드컵' 최다 우승 T1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통신사 라이벌' kt 롤스터(KT)와 T1이 14일 국내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리그 'LCK'의 국제 대회 선발전에서 맞붙는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선발전에서 5위 KT가 기세를 올리며 높은 3위 T1과 만나면서 라이벌 매치 대결 구도가 다시금 형성됐다.
KT는 최근 기세를 타고 있다. 앞서 MSI 선발전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를 모두 3대0으로 완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시즌 새롭게 영입된 원거리 딜러 ‘덕담’ 서대길과 서포터 ‘피터’ 정윤수, 1군에 복귀한 탑 라이너 ‘퍼펙트’ 이승민이 팀 적응을 마쳤다. 특히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은 경기마다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KT는 안정적인 팀 합을 바탕으로 상위권 팀을 연이어 꺾으며 연승 중이다.
반대로 T1은 로스터 안정화에 시간이 걸렸다. 이번 시즌 탑 라이너로 ‘도란’ 최현준을 영입하고,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서 두 선수를 교체 기용했다. T1은 연말 국제 대회 LoL 월드 챔피언십(일명 롤드컵)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전통의 강호지만, 이번 시즌 초반 불안정한 경기력으로 순위 경쟁에서 밀렸다. 최근 경기에서 점차 팀 합이 살아나며 반등의 가능성도 있다.
두 팀의 승부처는 팀 합이다.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탄탄한 경기 흐름을 주도하는 팀이 승리에 가능성이 높다.
미드 라이너 활약도 승기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앞선 경기에서 KT는 곽보성의 미드 주도권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간다.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활약으로 맞선다.
LCK MSI 선발전은 상위 2팀이 캐나다에서 열리는 MSI에 출전하는 구조다. LCK에서 1위 젠지 e스포츠가 13일 선발전 경기 승리로 가장 먼저 MSI 진출 확정지었다. 두 번째 진출 팀은 15일 한화생명 e스포츠와 통신사 더비 승자 간 대결을 통해 결정된다. LCK를 대표해 국제 무대 MSI 진출할 팀은 어디일지 가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