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고공행진에 증편 나선 LCC
해외 여행 상승세에 공급량 늘리며 수익 개선 노려 일본·동남아·중국·괌 등 인기 여행지 중심 증편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엔데믹 후 2년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해외 여행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최근 신규 취항 및 재운항, 증편에 나서면서 여행 수요 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엔데믹 후 빠른 속도로 공급이 정상화되며 작년 말 기준 코로나19 이전 대비 90% 이상 수준을 회복했지만, 해외 여행 열풍이 지속되면서 증편을 통해 여객 공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최근 제주~시안 운항재개 및 증편 등 중국노선 운항을 늘린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20일부터 제주~시안 노선을 주 2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또한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7월 1일부터는 주 10회로 증편 운항하며, 추후 부산~상하이 노선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제주항공은 이달 5일부터 인천~하코다테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해당 노선은 제주항공 단독 노선으로 주 2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오는 7월 1일부터는 주 2회 증편해 주 4회 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하코다테는 훗카이도 속 유럽이라고 불리며 동서양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로 알려졌다. 여름철 평균 기온이 20~25도로 쾌적해 역대급 폭염이 예보된 올해 여름휴가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운항 첫날 인천~하코다테 노선 탑승률은 97.4%로 사실상 만석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8월 15일부터 제주~싱가포르 노선에 주 5회 일정으로 취항한다. 이어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5일까지 주 7회로 증편한다.
이번 신규 노선 취항은 제주지역 국제선 노선 다변화 일환으로,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관광객의 제주 유입 확대는 물론, 도민과 내국인 해외여행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오는 7월부터 인천~괌 노선을 하루 3회 운항으로 증편한다. 또한 부산~괌 노선은 이달 23일부터 기존 주 4회 일정에서 주 7회 매일 운항으로 늘린다.
진에어는 국내 LCC 중 최초로 지난 2010년부터 괌 노선을 운항 중이다. 회사는 중대형기 B777-200ER 첫 운항 노선으로 괌을 선택하기도 했으며, 2016년 4월에는 부산~괌 노선에 취항하는 등 장거리 운항을 통한 수익성 확대를 꾀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4월부터 부산발 울란바토르 노선을 재운항하고 옌지 노선을 증편 했다.
이어 다음달 25일부터는 부산~필리핀 세부 노선에 매일 1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부산~푸꾸옥 노선에 오는 7월부터 취항할 계획이다. 7월 26일부터 9월 2일까지는 주 2회, 9월 3일부터는 주 4회로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