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 AI 전담조직 ‘AXD’ 본부로 격상···인공지능 더 키운다
기존 1센터·5팀 체제에서 1본부·2담당·8팀으로 확대 삼성전자·SK플래닛·컬리 출신 이춘오 팀장도 영입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가 전략·사업컨설팅부문 산하 ‘AXD’를 기존 센터급에서 ‘본부급’으로 격상하고, ‘1센터 6팀 체제’에서 ‘1본부 2담당 8팀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AXD본부는 인공지능 전환(AX)을 전담하는 핵심 조직으로,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산업별 맞춤형 컨설팅 및 AX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AXD를 AXD본부로 격상하고, 2담당 8팀 체제로 확대 개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AXD본부는 AXD PMO담당 산하에 AX PMO팀, AX PM팀, AX 컨설팅팀, AX 아키텍처팀 등 4개 팀과 AXD 테크담당 산하에 AX 서비스팀, AX 데이터팀, AX 엔지니어링1팀, AX 엔지니어링2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된다. 기존 AX센터 산하 AX PMO팀, AX 인프라팀, AX PM팀, AX 데이터팀, AX 설계팀, AX 개발팀 등 6개팀 체제에서 확대된 것이다.
아울러 KT는 정우진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 전무가 겸직하던 AXD본부장 자리에 김훈동 KT AI리드장 상무를 선임했다. 김 상무는 신세계그룹 이마트스토어프로덕트AI담당, SK텔레콤 AI 트랜스포메이션 AI 플랫폼 팀리더 등을 지낸 인물로, 지난 2월 KT에 합류했다.
또 KT는 AXD PMO담당과 AXD 테크담당엔 각각 김용식 상무보와 최재웅 상무보를 선임했다. 24년간 LG CNS에서 근무한 김 상무보는 김영섭 KT 대표가 LG CNS 대표시절 ‘전문위원(임원급)’으로 선임돼 세계 최초 실거래 자동검증 솔루션 ‘퍼펙트윈’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KT엔 지난달 AX센터(현 AXD본부) 내 AX개발팀장으로 영입됐다.
최 상무보는 삼성전자 윈도우 모바일팀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윈도우 팀 시니어 SW엔지니어·AI 인프라팀 스태프 SW 엔지니어, SK텔레콤 AIX팀 수석 SW 엔지니어, 아마존웹서비스(AWS) 데브옵스(DevOps) 컨설턴트 등을 지낸 AI·클라우드 전문가로, 지난달 AX센터 AX설계팀장으로 영입됐다.
이밖에 KT는 같은달 삼성전자 빅데이터센터 데이터엔지니어, SK플래닛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11번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을 지낸 이춘오 전 컬리 서비스기술연구소장을 AX데이터팀장으로 영입했다.
KT는 AX 전담 조직의 규모를 확대해 AX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KT는 올해 기준 6조3000억원대의 규모로 형성될 국내 AX 시장에서 2028년까지 3배 이상 성장을 통해 시장 점유율 15~20%를 확보한단 전략을 구상 중이다.
정 전무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B2B AX 시장은 6조3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2028년 3배 이상의 성장을 통해 시장점유율 기준 15~20%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