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산불 피해에 車업계 성금 행렬
현대차그룹 피해 복구에 20억원 성금 전달 및 구호차량 투입 벤츠·토요타 등 성금 지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확산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가 성금 모금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경상권·울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20억원을 전달하고 긴급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성금과 별도로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차량 등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돕고,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2대를 투입해 피해 주민과 자원 봉사자들의 휴식을 지원한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기존 소방청에 전달한 소방관 회복지원차량 4대가 피해 현장에 출동해 소방관들의 휴식을 도울 예정이다.
화재 피해 차량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도 지원한다. 화재 피해 차량을 입고할 경우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줘 고객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더불어 피해 차량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성금과 구호차량 지원, 피해 차량 수리비 할인 지원 등이 이번 산불로 갑작스러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회공헌위원회는 산불 피해 지역 주민 지원과 산림복원 등을 위해 지원금 5억원을 조성했다. 기부금은 피해 지역 주민 생활 안정 지원 및 산불로 소실된 피해 지역 산림 복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도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되며, 경상남도 산청, 경상북도 의성 등 경상도 지역 산불 피해 현장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긴급 구호 활동 및 생필품 지원 등에 사용된다.
한국앤컴퍼니는 산불 피해 주민들과 현장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긴급 구호키트와 간식을 지원한다.
회사는 모포, 피복류, 위생용품, 생활용품, 의약품, 안전용품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키트 420개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 속에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준비한 빵 1만4000개도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소방차들의 원활한 산불진압과 현장복구를 위해, 긴급 무상 수리 파견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산불진압에 투입될 소방차량의 원활한 출동을 위해 전문 정비팀과 모바일 서비스 차량을 파견하고, 전문 정비팀은 투입대기차량의 사전 점검은 물론 고장에 대한 진단과 수리를 함께 진행한다. 또한 현장에서 경정비 서비스도 가능한 모바일 서비스 차량도 함께 동원해 전문정비 뿐 아니라 부품 무상교체서비스도 실시한다.
자동차용품 전문 기업 불스원은 소방관들을 지원하기 위해 청송군청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불스원 소방세정티슈 2000개를 기부했다. 전달된 소방세정티슈는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들의 피부나 보호장비에 묻은 유해 물질을 빠르게 제거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